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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Q 부진 부담감 가중···실적개선 여전히 오리무중

LG전자, 2Q 부진 부담감 가중···실적개선 여전히 오리무중

등록 2019.07.05 16:51

최홍기

  기자

중장기 수익성 확대 전략스마트폰 적자 감소에 중점

LG트윈타워 모습.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LG트윈타워 모습.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LG전자가 예상보다 부진한 2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공기청정기·건조기·무선청소기 등 신가전의 선전에도 TV 스마트폰 사업 등에 여전히 발목을 잡힌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해당 사업본부별 부담감도 훨씬 가중됐다는 평가다.

5일 LG전자는 올 상반기 매출 30조5452억원, 영업이익 1조55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대비 매출은 1.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7.4%나 주저앉았다.

올 2분기 연결기준 잠정영업이익은 65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4% 감소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5조6301억원으로 4.1%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6% 감소했다.

이같은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가 예상한 전망치 평균(7780억원)을 훨씬 밑도는 성적이다. 스마트폰의 적자폭이 커진 데다 TV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중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통상 상반기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수익성이 좋지만 하반기로 들어서면 할인 프로모션 등을 진행해 상대적으로 격감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와 TV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부담감이 가중됐다는 평가다. 미중 무역갈등, 중국업체들의 굴기 등으로 인한 업계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획기적인 실적 개선은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점진적인 수익실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중 적자를 면치못하고 있는 MC사업본부는 수익성개선에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내놓은 스마트폰 ‘V50 씽큐’가 출시된지 2주만에 10만대가 판매되는 등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사업반전을 기대하는 눈치다. 특히 LG전자가 최근 스마트폰 출시 물량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으면서 적자 늪에 빠진 MC사업 본부의 수익 실현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다만 이번 2분기 실적에서도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중론이다. 올 하반기 적자폭을 줄이는게 시급하다는 얘기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년 스마트폰 사업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HE사업본부 입장에서는 계속되는 중국 굴기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수익성이 감소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 중국의 저가 LCD TV에 맞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등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면서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실적은 상고하저의 양상을 보인다”며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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