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대림 “사조해표 합병으로 종합식품기업 입지 강화”

27일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상 기업설명회

사진=사조대림 제공

사조대림은 27일 용산구 소재 연회장에서 사조해표와 흡수합병 절차를 앞두고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회사현황 ▲경영실적 ▲합병 후 기업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확대 방안, 각종 합병 관련 이슈 등을 소개했다.

사조대림과 사조해표는 사조그룹의 대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식품부문 계열사다. 사조대림은 어묵, 맛살, 육가공 등 냉장·냉동 제품을, 사조해표는 식용유, 참치, 김, 장류 등 상온 제품을 주력으로 한다.

사조대림 측은 “사조해표와의 합병을 통해 치열한 시장상황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식품 매출 1조 클럽 입성 및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합병을 통해 관리와 영업 부문에서의 시너지 및 효율성을 강화한다.

기존 별도로 운영·관리되던 부문을 통합 운영·관리 비용 절감 및 효율성 강화, 신용등급 통합으로 인한 금융비용 절감과 유동성 위험의 희석, 환포지션 리스크 축소, 양사 구매선 통합 및 자재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절감 등 경영상 효율성이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영업부문에서도 대림과 해표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을 영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해표의 상온 부문과 대림의 신선(냉장·냉동) 부문을 함께 영위하면서 영업조직 강화, 전략적이고 능동적인 영업전략 수립, 시장참여 기회 확대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마케팅 및 영업력 기반을 강화해 매출확대 및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 개선 및 연구개발(R&D) 역량 제고를 통한 장기적 성장전략을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회사 재무 안정성을 높이면서 기업가치를 향상 시키면서 주주가치의 제고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사조대림은 현재 진행 중인 사조대림에 대한 금감원 회계감리 진행과 관련해서 “합병 진행에 있어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금감원과 충분한 의사소통을 거쳤고 고의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양사의 핵심역량을 결합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 함과 동시에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한 조치”라며 “합병을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도약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함과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 및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합병은 사조대림이 사조해표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사조대림이 존속회사로 남게 된다. 합병 기일은 오는 6월 1일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