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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깨어나는 시기 ’ 경칩(驚蟄), 유래·풍습은?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깨어나는 시기 ’ 경칩(驚蟄), 유래·풍습은?

등록 2019.03.06 09:46

김선민

  기자

‘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깨어나는 시기 ’ 경칩(驚蟄), 유래·풍습은?/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겨울잠 자던 개구리가 깨어나는 시기 ’ 경칩(驚蟄), 유래·풍습은?/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오늘(6일)은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나는 '경칩(驚蟄)'이다. 추위가 풀리고 새 새명이 돋는 것을 기념하며 한 해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다. 경칩은 한자로 '놀랄 경'(驚)에 '숨을 칩'(蟄)을 쓰는데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 뱀, 벌레 등이 봄기운에 놀라 잠에서 깨어난다는 의미다.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345도에 이르는 때를 말하는데, 동지 이후 74일째 되는 날이다. 양력으로는 3월 5일 무렵이 된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만물이 소생하는 시기인 경칩 이후에는 갓 나온 벌레나 풀이 상하지 않게 하려고 불을 놓지 말라는 금지령을 내렸다.

농사를 준비를 위한 '흙일'도 빠지지 않았다. 조상들은 경칩에 흙일하면 탈이 없다고 여겨 흙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했다.

'보리싹 점'을 쳐 그해의 풍흉을 가늠하는 풍습도 있었다. 보리싹이 추운 겨울을 견뎌내고 잘 자라고 있으면 그 해는 풍년, 그 반대면 흉년이 든다고 생각했다.

경칩에는 특별한 음식을 먹는 풍습도 있다. 냉이와 달래, 쑥 등을 먹으면서 칼슘과 비타민, 섬유지를 보충했으며 단풍이나 고로쇠 나무의 수액을 먹었다. 이때 먹는 나무수액은 위장병과 성병에 효과가 있는 동시에 몸과 장기의 건강에 좋다고 알려졌다. 다만 흐리고 날씨가 나쁜 경칩에는 나무 수액의 약효는 없다고 믿었다.

개구리 울음소리를 듣는 것 역시 중요했다. 조상들은 개구리 울음소리를 서서 들으면 그 해는 일이 바쁘고, 누워서 들으면 편안하게 일할 수있다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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