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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빅3’ 올 사업계획 어디 집중하나

‘철강 빅3’ 올 사업계획 어디 집중하나

등록 2019.02.06 09:00

김정훈

  기자

포스코, 대우·건설·켐텍 매출 확대 주력 현대제철, 수소연료전지 신규 매출처로동국제강, 브라질 CSP제철소 사업 박차

사진 왼쪽부터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사진 왼쪽부터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국내 철강업계 대표 3사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이 업황 불확실성에도 올해 매출액 규모를 지난해보다 높게 잡았다. 포스코는 그룹 계열사 몸집 키우기에 나서고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 수소차와 연계한 신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제철소 성장세를 등에 업고 수익성 확대 전략을 추진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올해 철강 부문에서는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를, 비철강 부문에서는 무역·건설·에너지 사업군에서 매출 확대를 각각 추진한다. 올해 투자비는 작년보다 3조4000억원 늘어난 6조1000억원(예비투자비 1조원 포함)을 집행한다. 철강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는 경영방침이 반영됐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전년 대비 1조4000억원가량 늘어난 66조3000억원으로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50만t, 3570만t으로 잡았다. 지난해 5조5426억원을 기록한 영업이익은 매 분기별 1조원 이상 달성해 5조원대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선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업황 불확실성 확대로 영업이익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포스코대우의 무역부문 및 포스코건설의 건축부문 호조, 포스코켐텍의 2차전지 급성장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다. 올해도 포스코대우와 포스코건설, 포스코ESM와 통합하는 포스코켐텍 사업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특히 최정우 회장이 적극 장려하고 있는 신성장 부문에서는 오는 4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 합병을 마무리해 2차전지사업 키우기에 적극 나선다. 포스코켐텍은 음극재, 포스코ESM은 양극재를 각각 생산하는데 음극재와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핵심소재다. 2021년까지 2차전지사업 매출은 2조원으로 잡고 올해 사업 규모 확장을 본격화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대우의 매출은 2조원가량 늘리고 포스코건설은 5000억원, 포스코켐텍에서 2000억원이상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전년 대비 8.4% 늘어난 20조7804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3분기 통상임금 패소 비용 반영 탓에 전년 대비 25% 줄어든 1조26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수익성 확대 전략이 불가피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생산성 내실화, 지속적 원가절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오는 4월 양산을 목표로 60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금속분리판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넥쏘 수소차 판매로 4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7조6000억원을 수소차에 투자해 연간 50만대 생산 목표를 잡아놨다. 현대제철은 추가 투자를 통해 내년에는 1만6000대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2016년부터 당진제철소 부생가스를 활용한 연산 3000t 규모의 수소 생산공장도 가동하고 있다. 향후 수소경제 성장에 따라 수소차 충전용 수소가스 공급 확대도 가능해진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 줄어든 5조9655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1521억원을 거뒀다. 그럼에도 2015년부터 4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양호한 영업현금 흐름을 유지했다.

올해는 지난해 첫 연간 흑자전환을 기록한 브라질 SP제철소에 거는 기대가 크다. CSP는 지난해 매출 15억8900만 달러, 영업이익 1억6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는 300만t 이상 생산해 16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 구조는 철강 시황 변화에 상관없이 연간 1억달러 이상의 수익성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작년부터 원자재값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봉형강, 냉연제품, 후판 등 모든 사업부문의 수익이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정부의 사회간접투자(SOC) 확대로 건설 부문 철강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SP사업은 작년 2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서면서 연간으로 수익 구조가 안정화 됐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상향되는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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