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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공룡 ‘카카오’, 올 한해 M&A 들여다보니···

IT 공룡 ‘카카오’, 올 한해 M&A 들여다보니···

등록 2018.12.21 15:46

수정 2018.12.21 17:08

장가람

  기자

지분투자·M&A, 올해만 20여건 진행증권부터 카풀까지···업종도 다양해‘새로운 연결, 더 나은 세상’ 비전 제시

사진=카카오톡 웹페이지 캡쳐사진=카카오톡 웹페이지 캡쳐

국내 IT공룡 카카오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올해에도 수 차례 크고 작은 M&A와 지분투자를 진행하며 몸집을 불렸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실생활 종합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는 카카오의 행보를 다시 되짚어 봤다.

2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 및 주력 자회사는 약 20여건의 인수와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나 초기 투자전문 자회사 카카오벤처스까지 합치면 사례는 더욱 늘어난다.

실제로 카카오는 올해 3월 브랜드 컨설팅업체 제이오에이티를 293억원에 인수했으며, 카카오페이는 10월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했다. 카카오M는 패션컬쳐 매거진인 나일론 코리아를 카카오페이지는 다운크레에이티브 등의 인수를 진행했다. 한창 논란인 모빌리티의 럭시도 카카오의 주요 인수 사례에 꼽힌다.

지분투자는 이보다 많다. 키즈폰 등 이동통신재판매사업체인 핀플레이에는 279억원을 투자했으며, 출판사·엔터테인먼트 업체에도 자금을 쏟아부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9일엔 아파트 관리앱인 ‘모빌’의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와 같은 카카오의 행보는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진행됐다. 약 1조8800억원이 투입된 음악 콘텐츠 기업 로엔(멜론), 현재 카카오페이지로 재탄생한 포도트리, ‘국민내비 김기사’를 제작 서비스하는 록앤올 등이 주요 M&A 사례로 꼽힌다.

이와 같은 M&A를 통해 자회사 개수와 사업영역도 게임, 페이에서 증권·은행·아파트관리 등으로 크게 늘며, 세분화됐다. 2014년 말 기준 카카오의 계열회사 수는 36사였으나 올해 3분기 기준에는 88개로 두배 이상 급등했다. 기준 ‘새로운 연결, 더 나은 세상’이란 카카오의 비전처럼 모든 생활 관련 편의업무를 카카오를 통해서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용자들 반응도 폭발적이다. 카카오 뱅크는 출범 2년 만에 인터넷은행 시장을 선도하며, 소비자들에게 또다른 금융생태계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모임통장, 돈 뿌리기 기능 등 기존 은행에서 찾아볼 수 없던 서비스로 독특하고 편리하다는 인식을 새겼다. 카카오택시는 80%에 가까운 택시기사들이 가입하며, 호출 택시 시장을 점령 중이다.

그러나 커지는 몸집만큼 카카오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카풀에 반대하는 택시업계는 “카카오가 카풀 산업을 강행하는 이유는 수수료 때문”이라며 “카카오택시에서 마땅히 수익창출이 나지 않으니까 카풀을 통해 돈을 벌려는 수작”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 중이다.

자회사 증가에 따른 비용 증가로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은 계속 하락세다. 매출 성장세는 양호했지만 인건비·지급수수료·마케팅비용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업계 전망 카카오의 매출액은 약 2조3860억원으로 전년 1조9723억원보다 20%가량 늘었으나, 영업이익 전망치는 1015억원으로 지난해 1654억원보다 약 38% 정도 뒷걸음질쳤다.

한편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분야로 사업확장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카카오톡 기반 광고·게임·웹툰·커머스·음악·금융분야 등에서의 현재의 고성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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