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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들의 연극축제, 네 번째 막 올린다

광주시민들의 연극축제, 네 번째 막 올린다

등록 2018.10.30 17:37

강기운

  기자

광주 서구문화원, 11월2일~10일까지 제4회 광주시민연극제‘연극의 확장’ 부제 내걸고 7개 극단 무대 마련, 생활연극 선봬

“나도 연극인이야!”하고 자랑할만한 시민들이 있다. 비록 아마추어이지만 일 년 동안 하나의 연극을 위해 땀 흘리며 연습했다. 그리고 이번에 선보인다.
긴장도 되고 서투를 수도 있지만 잘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하다. 11월 2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광주시민연극제 주인공으로 당당히 서기 때문이다.

지난 3년간 아마추어 연극인들이 ‘연극의 발견’을 했다면 올해는 ‘연극의 확장’이라는 부제를 내걸고 7개 극단이 무대를 연다. 이제는 제법 솜씨를 내볼 요량이라는 것이다.

제4회 광주시민연극제는 광주 서구문화원(원장 정인서)에서 마련한 생활연극의 새로운 실험무대이다.
광주 서구청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민연극제는 광주 서구 풍금동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전문 연극인이 아니지만 인생 후반기를 살아가는 그들에게는 이미 연극마냥 쓴맛 단맛을 다본 경험으로 무대가 내집처럼 편안할 수 있다. 그 모습을 확인하고 싶다면 시민연극제에 가 볼 일이다.

지난 2015년에 시작된 광주시민연극제는 지역 연극의 활성화는 물론 연극동호인의 확대와 문화도시 광주를 만드는 지역의 대표 시민연극제가 되겠다는 취지를 갖고 있다.

연극제 집행위원장인 정인서 서구문화원장은 “시민연극제가 펼쳐지면서 광주지역에 3~4개에 불과했던 일반 연극동호회가 벌써 10여개가 넘어 이제는 경쟁체제로 참여할 정도가 됐다”면서 “일 년에 한 편의 작품을 올리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노력한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극제에 출품되는 작품은 모두 7편이다.
2일(금) 오후 7시 양림주민극단 숲의 ‘양로원 탈출기’는 이정대 연출, 원광연의 작품을 각색한 것으로 양로원에서 감금당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국인출신 양 노인 등 몇몇이 탈출계획을 세우고 양로원 직원 홍양의 외출일을 거사일로 잡았다.

4일(일) 오후 4시 양산동을 따뜻하게 하는 사람들의 ‘글로벌 심청전’은 양태훈 연출, 공동창작 작품으로 우리나라 고전 심청전을 바탕으로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청이라는 필리핀 이주여성 며느리는 시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은 가운데 벌어지는 일들이다.

5일(월) 오후 7시 초청공연으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조선 최초의 여류명창인 ‘진채선’을 극화한 것으로 주요철 연출, 한윤섭 원작으로 고창지역의 판소리 최고봉인 진채선의 일대기 가운데 소리꾼이 되기 위한 과정과 사랑 이야기가 물들어간다.

6일(화) 오후 7시 연극동호회 연.애.인의 ‘로맨스 그레이’는 고상삼 작품, 박영국 연출로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강제철거 위기에 놓인 허름한 4층 상가에서 벌이지는 이야기로 어떻게든 버텨보려는 건물주와 세입자들이 안간 힘을 써보는 가운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7일(수) 오후 7시 희망문화협동조합 연극여행의 ‘학문외과’는 이기인 작품, 양정인 연출로 작은 병원 공간에서 네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루고 있다. 네 여자의 삶은 완전히 다르지만 불치병과 같은 치질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9일(금) 오후 7시 풍암주민극단 한울타리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노희경 작품, 정승채 연출로 망령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엄마는 본인마저 자궁암 말기에 이르러 수술도 못할 지경이다. 병원 의사인 아버지는 괴로워한다.

10일(토) 오후 3시 서구문화원 극단 정거장의 ‘바람난 배비장’은 강만 작품, 김종필 연출로 배비장이 제주 목사로 부임하는 사또의 비장으로 따라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애랑이라는 제주기생과 바람을 피우다 벌어지는 무대이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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