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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대우건설 주식 처분 결정 철회···“주가 낮아진 탓”

금호석화, 대우건설 주식 처분 결정 철회···“주가 낮아진 탓”

등록 2018.10.29 18:01

임주희

  기자

연말까지 보유주식 중 432만주 처분 예정낮아진 주가로 인해 처분 손실 증가 눈덩이회사 실적호전과 재무지표 개선도 철회 배경

금호피앤비 화학공장, 사진=금호석유화학 그룹 제공금호피앤비 화학공장, 사진=금호석유화학 그룹 제공

금호석유화학이 연내 매각 예정이었던 대우건설 주식 처분 결정을 철회했다. 대우건설 주가가 너무 낮아진데다 실적 개선으로 유동성이 확보되면서 주식을 처분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29일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16년 12월 자금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인 대우건설 주식 500만주 처분을 결정하고 현재까지 67만2036주를 처분했다”면서 “공시 시점 대비 시장상황 및 외부 경제환경 변화 등으로 처분 손실 증가가 우려되고 재무지표 개선으로 주식을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1년 보유하던 대우건설 지분 중 일부를 산업은행에 매각한 바 있다. 이어 지난 8월에도 금호석유화학은 연말까지 보유 중인 대우건설 주식 1395만 주(지분율 3.36%) 가운데 432만7964주(1.04%)를 처분할 예정이었다. 지난 8월22일 종가 기준 대우건설 주식은 1주당 5280원으로 228억원 규모다. 이에 금호석화는 지분 매각으로 자금을 확보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우건설 주가가 낮아지면서 처분 손실이 증가했다는 판단이다. 이날 대우건설 주가는 종가기준 4355원으로 188억원 규모로 줄어들었다. 실적 개선도 지분 매각 결정 철회 이유 중 하나다.

올 상반기 금호석화는 매출 2조6437억원, 영업이익 1099억원, 당기순이익 10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190.5%, 377.5% 증가한 수치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대우건설 주가가 낮아진데다 자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유동성이 확보돼 대우건설 주식을 처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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