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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이 풀프레임을 만들지 않는 이유?···‘투트랙’ 전략 공개

후지필름이 풀프레임을 만들지 않는 이유?···‘투트랙’ 전략 공개

등록 2018.10.29 08:39

강길홍

  기자

우에노 타카시 후지필름 상품기획총괄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후지필름 제공우에노 타카시 후지필름 상품기획총괄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후지필름 제공

후지필름이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대한 ‘투트랙’ 전략을 밝혔다.

후지필름은 그동안 시장에서 많은 질문을 받아 온 ‘후지필름은 왜 풀프레임을 만들지 않는가’에 대한 답을 공개하는 자리로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미디어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후지필름 한국법인인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임훈 사장과, 후지필름 X 및 GFX 시리즈의 우에노 타카시 상품기획총괄, 사이토 히로키 렌즈설계자, 코구치 타케히로 AF설계자 등이 참석해 후지필름의 로드맵을 밝혔다.

후지필름은 현재 APS-C 센서를 탑재한 X 시리즈 미러리스 카메라와 풀프레임 대비 1.7배 큰 센서의 GFX 중형 미러리스 시스템 양대 축을 중심으로 디지털 카메라 사업을 전개 중이다.

APS-C와 중형의 가운데 지점으로 불리우는 35mm 풀프레임 제품은 출시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로 후지필름이 ▲고화질·사이즈·경량 3요소를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유저 ▲전문 작업을 위해 초고화질을 필요로 하는 유저 이렇게 타깃 고객군을 두 분류로 나누어 전략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풀프레임은 APS-C 센서 대비 큰 사이즈를 가지고 있으나 문제는 35mm 포맷을 사용하는 카메라 시스템의 사이즈와 무게다. APS-C 센서를 사용하는 후지필름의 하이엔드 미러리스 X-T3 바디 1대에, 대구경 단초점 밝은 조리개 렌즈 3대, 밝은 표준 줌렌즈와 망원렌즈 각 1대씩 총 5대의 렌즈를 구성할 경우 3kg의 중량이면 충분하다.

반면 35mm 풀프레임 미러리스 바디에 유사 사양의 렌즈 구성이 이루어질 경우 5.2kg 중량이 나와 APS-C 대비 2.2kg 정도 무겁다. 렌즈 사이즈의 경우도 동급 렌즈 기준으로 구경이 1.5배까지 차이가 벌어지며 사이즈가 커진다.

후지필름 우에노 타카시 상품기획 총괄은 “일반 유저들이 카메라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너무 작아도 안되고 너무 커도 안된다”며 “고화질·소형·경량 이 세 가지의 최적의 밸런스가 조화를 이룰 때 사진가에게 몸도 편하고 기동성도 높일 수 있는 촬영 환경을 제공해 주어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후지필름은 고화질을 넘어선 초고화질에 최우선을 두는 전문가들에게는 GFX 시스템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GFX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중형’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대중화하기 위해 등장한 제품으로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후지필름은 오는 11월에 GFX 신제품 모델로 GFX 50R을 새롭게 출시, 기존 GFX 50S 대비 사이즈를 보다 줄이고, RF스타일의 전자식 뷰파인더를 새롭게 채택한 최신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에노 타카시는 “센서 사이즈는 화질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인 만큼 카메라를 선택할 때는 ‘자신이 어떤 촬영을 주로 하는가’에 대한 촬영 스타일을 고려해 최적화된 카메라를 고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임훈 사장은 “후지필름은 기능적 접근이 아닌 사용자적 관점에서 최적화 카메라 수요자와 초고화질 수요자 대상의 투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존 후지필름 고객층의 수성과 함께 ‘가장 필요한 카메라’를 고도화 해 나가며 신규 수요층 창출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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