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과방위 이어 기재위도 국감 증인 채택

출석 여부 미확정···15일 오후 결정될 듯

황창규 KT 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정부과천청사.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18일 국정감사에 황창규 KT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증인으로 이미 한번 출석했던 만큼 기재위 증인 출석 여부는 미정이다. 15일이 불출석 사유서 제출 기한인만큼 오늘 중 증인 출석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황창규 KT 회장은 18일 진행되는 기재위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당초 황창규 회장은 증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 11일 진행된 기재위 국정감사 도중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력 주장해 추가 증인 채택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선 의원은 황창규 KT 회장에게 케이뱅크와 관련한 질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창규 KT 회장이 기재위 증인으로 출석하게 되면 올해 국정감사에서 두차례에 걸쳐 참석하는 대기업 CEO가 된다.

황창규 회장은 지난 10일 국회 과방위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10일 국회 과방위는 이동통신3사 및 국내 제조 2사 CEO, 포털 2사 총수를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었지만 이 중 출석한 사람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황창규 KT 회장 단 둘 뿐이었다. 이동통신3사 CEO 중 유일하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5G에 대한 소신을 피력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박영선 의원이 질의할 것으로 전망되는 케이뱅크의 경우 KT가 대주주지만 이미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여야의원들이 국정감사장에서 지속 대기업 CEO 들을 증인으로 소환해 면박을 주는 등 호통 국감이라는 비판을 받아오는 만큼 기재위 증인 출석은 황창규 KT 회장에게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아직 황창규 KT 회장의 증인 출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불출석 사유서 제출기한이 15일인만큼 오늘 중 증인 출석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