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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체인파트너스, 자동매매 특화 가상화폐 거래소 ‘데이빗’ 출시

IT 블록체인

체인파트너스, 자동매매 특화 가상화폐 거래소 ‘데이빗’ 출시

등록 2018.10.10 13:12

정재훈

  기자

이미지=체인파트너스 제공이미지=체인파트너스 제공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 체인파트너스는 10일 글로벌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데이빗은 ‘왓츠앱(WhatsApp)’, ‘라인(LINE)’,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등 1억 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가진 서비스들이 쓰는 얼랭(Erlang) 기반의 차세대 언어인 엘릭서(Elixir)로 개발된 세계 첫 가상화폐 거래소다. 얼랭은 스웨덴 통신회사 에릭슨이 대용량 처리를 위해 개발한 언어로 주로 통신망에서 쓰인다.

데이빗 개발을 총괄한 이재철 CTO는 “거래소를 하나의 거대한 채팅방으로 생각했다”며 “누군가 주문을 내면 수십만 명에게 실시간으로 떠야 한다. 그걸 가능케 할 언어가 엘릭서라고 보았고 현존하는 세계 1등 거래소보다도 빠른 성능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데이빗은 이처럼 높은 성능에 기반해 국내 거래소 최초로 ‘24시간 자동 매매’ 기능을 지원한다. 이 기능을 통해 ‘고점 대비 5% 하락 시 전량 매도’, ‘저점 대비 3% 반등 시 추격 매수’ 등 다양한 조건 주문을 넣을 수 있다. 시장 상황과 주문을 24시간 대조해야 하기에 기술 수준이 낮은 거래소는 투자자에게 제공할 수 없었던 주문들이다.

표철민 데이빗 대표는 “가상화폐 거래가 24시간 이루어짐에도 그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거래소로부터 자기 자산을 보호하거나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 주문조차 제공받지 못했다”며 “데이빗은 변동성이 큰 이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각자의 전략을 추구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도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데이빗은 외산 지갑 솔루션을 쓰지 않고 자체 지갑 기술을 구현한 것도 큰 특징이다. 국내외 대부분의 거래소들은 지금까지 ‘비트고(BitGo)’ 등 외산 지갑을 구입해 의존해 왔다. 이는 거래소 외형만 직접 만들고 정작 가상화폐의 보관은 해외에 기대는 형태였다.

이재철 CTO는 “지갑 기술의 100% 자체 개발은 오래 걸리지만 그만큼 거래소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차별화 요소가 된다”며 “외산 지갑 업체에 매번 부탁해야 하는 것 대비 신규 토큰 상장, 토큰 입금 주소 발급, 가상화폐 입출금, 에어드랍(Airdrop) 등 여러 부분에서 속도를 비약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빗은 또한 거래소 분야 세계 최초로 ‘거래 투명성 정책’을 실시하고 내가 거래하는 상대방이 다른 투자자인지 거래소인지 또는 가상화폐의 발행 주체인지를 낱낱이 공개한다. 그동안 가상화폐를 만든 재단이나 회사가 거래소를 통해 코인을 팔아도 거래 상대방인 개인은 누구와 거래하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표 대표는 “데이빗에서는 거래소가 수수료로 발생한 가상화폐를 팔면 거래 상대방인 개인의 거래내역에 데이빗과의 거래임을 일일이 표기한다”며 “이런 기능은 애초에 투자자 보호를 목표로 설계하지 않으면 아무도 만들지 않는 기능이다. 데이빗은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로 만든 거래소이기에 먼저 시작했다”고 밝혔다.

데이빗은 오픈과 동시에 3無(무) 정책도 발표했다. 첫째, 거래소가 직접 고용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조정하는 시장 조성자(Market Maker)가 없고, 둘째, 공정한 상장인지를 의심케 만드는 상장 수수료가 없고, 셋째, 입출금 속도를 느리게 만들고 보안 문제를 야기하는 사람의 개입이 없다는 점이다.

데이빗은 거래는 물론 입출금, 에어드랍, 리워드 프로그램, 포트폴리오 관리 등 모든 기능이 24시간 100% 자동화되어 있다. 자동 입출금은 여러 거래소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또한 데이빗은 자체 리워드를 위한 ‘데이(DAY)’ 토큰을 발행하고 투자자가 매일 발생시킨 거래량에 기반해 리워드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 시간당 4만개의 데이 토큰으로 리워드 수량을 제한해 지속 가능한 거래소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표철민 대표는 “가상화폐 거래 환경이 투명해지고 기술 수준도 올라가야 비로소 그 위에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가 피어날 수 있다”며 “그게 체인파트너스가 직접 거래소를 만든 이유이며 앞으로 데이빗이 대한민국 블록체인 산업을 위한 공공재로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는 포부를 밝혔다.

뉴스웨이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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