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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톡]폭염 속 홀로 웃은 빙과주 ‘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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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해태제과 부진 속 8월 이후 주가 24.75% 상승
지속된 폭염에 빙과부문 실적 호전 기대감 커져
바나나맛우유 가격 인상 여부 주목···포트폴리오 다변화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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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서도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한 빙그레가 8월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8월1일 종가기준 6만200원이던 빙그레 주가는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7일 7만5100원에 거래를 끝냈다. 8월 이후 약 24.75% 주가가 뛴 것이다.

급격한 상승세에 최근 빙그레는 3일부터 6일까지 4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같은 다른 빙과주와 비교해도 급격한 상승세다. 특히 연초부터 7월까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인 롯데푸드는 8월 들어 상승 추세가 꺽이며 8월 이후 주가가 8.92% 빠졌다.

같은 기간 롯데제과는 1.29% 상승하며 지지부진한 주가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5월부터 하락세를 타기 시작한 해태제과식품도 8월 이후 추가로 주가가 5.41%가 더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 여름 지속된 폭염이 빙그레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름 폭염으로 빙과류 매출이 늘어나며 실적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빙그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한 2420억원, 영업이익은 81.1% 늘어난 219억월을 달성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빙그레 매출액은 전년대비 0.2% 감소한 8555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2.7%, 29.2% 증가한 461억, 38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작년 연결 매출액의 34%를 차지한 빙과부문의 실적 호전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의 1등 공신으로 꼽고 있다. 2분기 빙과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8%, 유음료 매출액은 2.5%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업계의 가격정찰제 도입 노력 등으로 빙과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빙과 매출액은 지난해 2.8% 증가에 이어 2018년 8.1%, 2019년에는 전년대비 6.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상 요인보다는 ASP(평균판매단가) 개선과 유통 재고 축소라는 구조적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폭염으로 대리점이나 소매상의 재고가 크게 축소돼 이를 적정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구매는 날씨와 상관없이 내년 여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전체 이익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빙과사업의 호조로 빙그레의 수익성은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빙그레의 주요 상품인 바나나맛우유의 가격 인상 여부도 기대되고 있다. 바나나맛우유의 가격은 서울우유가 가격을 올린 2013년 하반기에 20.1% 상승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지난 8월1일 낙농진흥회가 원유수매가격을 리터당 922원에서 926원으로 4원 인상한 뒤 서울우유는 8월16일부터 흰우유가격을 1리터 용량 기준 3.6% 인상했고 이에 따라 바나나맛우유의 가격도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나나맛우유의 연간 매출액 규모는 1800억원 정도이며 영업이익률은 10%를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바나나맛우유의 단위당 가격은 일반 흰우유에 비해 높지만 동종 품목에 속하는 다른 가공우유에 비해서는 낮아 가격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며 “영업이익 기여도가 큰 바나나맛우유의 매출액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회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빙그레는 B2B, 가정간편식(HMR) ‘헬로 빙그레’, 반려동물 식품 ‘에버그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나가고 있다.

B2B영역에서는 프리미엄 스프트 아이스크림 ‘스프트랩’과 생크림 사업에 진출한 상태다. 소프트랩은 숍인숍 형태로 커피숍에 입점해 소프트 아이스크림 원재료를 납품하는 형태로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정간편식 ‘헬로 빙그레’는 온라인 채널인 G마켓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채널로 판매처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최근 이마트 전국 매장에 입점했다. ‘에버그로’는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과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해 특허를 받은 ‘반려동물 전용유산균’ 2종을 활용해 펫밀크 3종을 출시한 상태다.

한편 빙그레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은 지난 8월 빙그레의 목표주가를 각각 13.16%, 11.94% 상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도 7만4000원에서 8만원, IBK투자증권도 7만6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지숙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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