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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KIEP 원장 "글로벌 경제질서의 불확실성 증대, 성장동력으로서 신흥지역의 역할 중요"

이재영 KIEP 원장 "글로벌 경제질서의 불확실성 증대, 성장동력으로서 신흥지역의 역할 중요"

등록 2018.09.04 11:24

주성남

  기자

4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재영 원장(앞줄 가운데)이 ‘제5회 2018 KIEP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4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재영 원장(앞줄 가운데)이 ‘제5회 2018 KIEP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이재영)은 4일 코엑스에서 15개 지역연구학회와 공동으로 ‘제5회 2018 KIEP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를 개최했다.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신흥국과의 신협력 구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회의는 주요 신흥국의 연구기관장과 국내 15개 지역연구학회 전문가들이 참여해 급변하는 선진국의 경제정책 기조를 분석하고 신흥국별 주요 대응전략, 한반도와 신흥지역 간 협력 및 상생, 경쟁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재영 KIEP 원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세계경제의 저성장 추세,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중 통상갈등 심화 등 글로벌 경제 질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신흥지역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신흥지역이 세계경제 및 무역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한반도 신경제 구상, 신북방·신남방 정책은 신흥국 협력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항구적 평화체제가 구축된 한반도는 남방과 북방지역의 경제를 연결하는 접점이 되어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인영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을 헤쳐나가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과거의 외교정책에서 벗어나 외교지평을 넓히고 인적·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등 신흥국과의 새로운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ASEAN, 중국, 인도, 러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은 이어진 특별세션을 통해 신흥지역 간의 파트너십 강화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알라딘 D. 릴로 ASEAN 사무차장은 아세안경제공동체(AEC)와 같은 지역 경제 통합은 시장, 고용, 생산성, 무역 등을 활성화한다는 점에서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라고 조언했다. 세계 경제위기가 심화되는 현 시점에서 지역 간 통합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팡진 중국발전연구기금회 부비서장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중국 대외경제정책의 가장 큰 과제로 지목했다. 그는 "중국은 서비스와 제조업 분야 시장의 개방 확대와 자유무역구 설립 등을 통한 신흥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피력했다.

모한 쿠마르 인도개발도상국정보연구원 원장은 "선진국은 기존에 추구한 WTO 자유무역체제를 따르고 신흥국은 자국의 초기 산업 보호를 위한 장치를 마련해 상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찬연설에서 홍익표 국회의원은 "신흥국들의 중요성이 계속 커지는 가운데 해당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확대와 평화에 대한 가치 공유를 통해 상생과 공동번영의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15개 주요 지역연구학회(국제지역학회, 아시아중동부유럽학회, 중국지역학회, 한국동남아학회, 한국동북아경제학회, 한국라틴아메리카학회, 한국몽골학회,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 한국아프리카학회, 한국유라시아학회, 한국인도사회연구학회, 한국중동학회, 한국포르투갈·브라질학회, 한중사회과학학회, 현대중국학회)는 오후 분과세션을 갖고 지역별 최근 현안 및 정책이슈를 분석했다. 신흥지역과의 신협력체제 구축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결과도 공유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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