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8]한상범 LGD 부회장 “8K LCD한다···하반기엔 흑자전환”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2018 현장을 찾았다. 사진=한재희 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OLED와 함께 LCD 8K 디스플레이 사업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 부회장은 31일(현지시간) 오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OLED 8K는 이미 선보였고 LCD 8K 디스플레이 사업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 부회장은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의 개막 기조연설 자리에 참석한 후 3일동안 독일에 머물며 IFA2018에 참석한 고객사 세트업체들의 전시부스를 둘러 볼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IFA에서 최초로 공개한 ‘QLED 8K TV’에 대해서는 “경쟁사 제품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하반기 올레드 흑자전환에 대해서는 “(흑자전환이)가능하니까 말하는 것”이라며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30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시장의 우려를 샀다. 중국발 LCD 공세에 판가 하락이 지속되는 데다 OLED 사업 전환을 위한 투자가 지속돼야 하는 상황이라 흑자전환이 쉽지 않을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TV용 대형 올레드 패널을 대량 생산하는 업체는 LG디스플레이뿐이라는 점, 판가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점 등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사업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가 그룹 계열사인 LG전자에 올레드 TV 패널 가격을 다시 협상, 비싸게 받을 수 있는 것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패널 판가는 시장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서 “LG전자라고 해서 싸게 주고 비싸게 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