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에 대해 “쌀 산업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과거 발언 해명하며 “개 식용 하지 않는다” 답해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고 농가의 경영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쌀 가격에 대해 그는 “시중가가 비싸다는 데 대해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며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19만4000원 정도 돼야 한다고 얘길하지만 그 이상이 돼야 한다는 게 개인적 소신”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쌀 생산조정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목표가격을 재설정해 소득불안을 해소하는 한편 구조적인 공급과잉 상태에 있는 쌀 산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불제도를 쌀 공급과잉을 해소하고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보전하고 확산하는 데 기여하도록 재편하겠다”고 설명했다.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동물은 반려보다 팔아먹는데, 잡아먹는데 더 중점이 있는 거다’라고 발언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여러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개 식용을 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후보자의 불법 건축물 특혜 의혹 및 자녀 특혜 취업 의혹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과거 대통령 아들(문준용) 특혜채용 의혹과 강원랜드 채용비리, 하나은행 채용비리, 금감원 채용비리 그리고 숱한 정치인 자녀 특혜채용의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국민이 분노한 이유는 딱 하나, 편법과 반칙, 불공정에 대한 분노였다”며 이 후보자 차남의 특혜취업 의혹 관련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불법 건축물이 아무런 제재 없이 수십 년간 버젓이 광주 시내 한복판에 자리할 수 있었던 것은 명백한 특혜”라며 “해당 지역 지방공무원으로 재직한 이 후보자의 조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전혀 몰랐다”며 “죄송하지만, 제가 청문 조사하면서 알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불법 건축물을) 철거하거나 땅에 대한 지분도 포기하라고 얘기해놨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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