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태풍 소식에 ‘취임식 생략’···대비 태세 점검 먼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예정된 취임식을 생략하기로 했다. 이 당선인은 업무를 곧바로 시작해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오는 7월1일 오전 10시 수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도청으로 출근한다. 이후 재난상황실에서 간단한 취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곧이어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소집해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할 방침이다.

회의는 부지사와 도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군 부단체장들과의 영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7월2일 의정부 경기북부 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던 취임식은 열리지 않는다.

애초 이 당선인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취임식을 개최하려고 했지만, 비가 예보돼 실내인 경기북부청사로 변경했다. 그러다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에 따라 아예 취소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도지사 임명식 참석을 기대한 도민분들께 송구하다”며 “무엇보다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