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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팔로워 수로 본 민주당 당대표 후보군

SNS 팔로워 수로 본 민주당 당대표 후보군

등록 2018.06.28 13:59

수정 2018.06.29 11:58

임대현

  기자

박영선, 팔로워 44만으로 가장 많아···추미애 보다 높아친문계열 당권주자 중 송영길 SNS 팔로워 수 가장 많아SNS 많이 이용하는 권리당원들이 선거 영향력 펼칠 듯

그래픽=박현정 기자그래픽=박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25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를 선출한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10여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아 형세는 안개속이다. 민주당 전당대회나 선거 경선에서 SNS 팔로워 수가 많은 후보가 당선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고, 이를 통해 이번 당대표 유력 후보군도 유추해볼 수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SNS 중에 트위터를 많이 이용하는 형태를 갖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지지율을 팔로워 수로 가늠할 수 있다. 정치인들은 트위터 말고도 대중화면에서 앞선 페이스북도 하는데, 이곳에서도 팔로워 수로 인기도를 측정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경선 시절 압도적인 팔로워 수를 자랑했다. 추미애 대표도 많은 팔로수를 보유해 SNS 표심을 잡은 것이 당선 비결 중에 하나였다. 따라서 차기 전당대회 후보군들의 팔로워 수를 분석하는 것이 차기 당대표를 유추해 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현재까지 자천타천으로 당대표 후보군에 오른 인물은 11명의 현역 의원들이다. 행정안정부 장관을 겸임하고 있는 김부겸 의원을 비롯해 7선의 이해찬 의원, 5선의 이종걸 의원, 4선의 김진표, 박영선, 송영길, 최재성 의원, 3선의 우원식, 2선의 박범계, 전해철, 초선의 김두관 의원 등이 후보군이다.

이들 중 가장 많은 팔로워 수를 보유한 후보는 박영선 의원이었다. 그는 트위터에서 398,749명을 보유하고 페이스북에서 43,626명을 보유해 총 442,375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추 대표가 보유한 팔로워 수보다 많은 것인데, 추 대표 보다 많은 팔로워 수를 가진 후보는 박영선 의원이 유일하다.

팔로워 수 2위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충격의 컷오프를 당한 송영길 의원이다. 송영길 의원은 트위터에서 264,227명을 보유하고 페이스북에서 24,755명을 보유해 총 288,982명의 팔로워를 가졌다. 송영길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러시아 외교에 핵심으로 활동하며 활동영역을 넓히고 친문(친문재인)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3위는 가장 먼저 당대표 출사표를 던진 박범계 의원이다. 그는 트위터에서 186,340명을 보유하고 페이스북에서 23,212명을 보유해 총 209,552명의 팔로워가 지지하고 있다. 재선 의원이지만, 지난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활약을 펼치며 많은 지지자를 얻어냈다. 최근엔 당의 수석대변인을 맡아 전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4위는 친노(친노무현)의 좌장인 이해찬 의원이다. 이해찬 의원은 트위터에서 122,483명을 보유하고 페이스북에서 20,177명을 보유해 총 142,660명의 팔로워를 보유했다. 5위는 재보궐 선거로 정계에 복귀한 ‘문재인의 복심’ 최재성 의원이다. 그는 트위터에서 126,448명을 보유하고 페이스북에서 7,132명을 보유해 총 133,580명의 팔로워를 가졌다.

6위는 초선이지만 도지사와 장관의 경력이 있는 김두관 의원이다. 김두관 의원은 트위터에서 78,213명을 보유하고 페이스북에서 12,958명을 보유해 총 91,171명의 팔로워를 보유했다. 7위는 최근 실시한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던 김부겸 의원으로 트위터에서 31,983명을 보유하고 페이스북에서 33,378명을 보유해 합계 65,361명의 팔로워 수를 갖고 있다.

8위는 비주류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이종걸 의원이다. 이종걸 의원은 트위터에서 50,856명을 보유하고 페이스북에서 6,814명을 보유해 총 57,670명의 팔로워를 보유했다. 그 뒤로 ‘친문의 3철’로 불리는 정치인 중의 한 명인 전해철(총 51,187명) 의원이 9위를 기록했다. 원내대표를 지냈던 우원식(총 49,591명) 의원은 10위였다. 관료 출신인 김진표(총 37,059명) 의원은 11위였다.

팔로워 수가 당대표 후보들의 지지율과 100% 일치한다고 볼 순 없다. 최근에 여론조사가 있었지만, SNS에선 해당 조사가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난 18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16일부터 17일간 실시한 전국 성인 남녀 1015명 대상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1위는 김부겸 의원으로 16.7%를 받았다. 박영선 의원이 10.3%로 2위, 이해찬 의원이 9.3%로 3위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당대표 후보들은 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권리당원의 표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권리당원은 친문이 대다수라고 알려졌는데, 지난 전당대회에서 추 대표가 이들의 표심을 얻어 당선됐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권리당원들은 SNS를 통해 여론을 형성하는 편이다. 따라서 SNS에서 표심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현재 대다수의 후보들이 SNS를 통해 출사표를 던지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결국, SNS 팔로워 수가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후보들의 팔로워 수 변화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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