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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기업 자체신용도 공시, 자금조달 영향 미미”

금감원 “기업 자체신용도 공시, 자금조달 영향 미미”

등록 2018.05.24 12:11

차재서

  기자

135개 기업 중 53.3%, 최종등급이 더 높아 자체신용도 공시 전후 발행금리도 차이 없어

사진=금융감독원 제공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올해부터 시행된 ‘자체신용도’ 전면 공시가 당초 우려와 달리 기업의 자금조달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진단이 나왔다.

24일 금융감독원이 올 1분기 신용평가가 완료된 135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종등급이 자체신용도보다 높은 곳은 72개사(53.3%)로 집계됐다. 또한 최종등급이 자체신용도보다 낮은 기업은 2곳(1.5%), 동일한 기업은 61곳(45.2%)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회사는 계열뿐 아니라 정부의 지원가능성도 반영돼 최종등급이 자체신용도보다 높은 경우가 대부분(79.4%)이었다. 은행은 11개사 모두, 증권회사는 20개사 중 12곳(60%)의 최종등급이 자체신용도보다 높게 평가됐다.

일반기업 중에서는 최종등급과 자체신용도가 동일한 곳이 48개사(66.7%)로 주를 이뤘다. 이는 계열의 지원가능성만 반영되며 우량회사 위주로 회사채 발행이 집중되는 데 따른 것이다. 최종등급이 자체신용도보다 높은 회사는 22곳(30.5%), 낮은 회사는 2곳이다.

대규모기업집단 53곳 중 29개사는 최종등급과 자체 신용도가 같았고 22개사(41.5%)는 계열의 지원가능성이 반영돼 최종등급이 자체신용도보다 높았다. 다만 현대오일뱅크와 두산 등 2곳은 타 계열회사에 대한 지원 부담으로 최종등급이 자체신용도보다 낮게 책정됐다.

아울러 최종등급과 자체신용도간 차이가 발생한 비율은 금융회사(79.4%)가 일반기업(33.3%)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규모기업집단과 비기업집단을 들여다보면 최종등급과 자체신용도간 등급에 차이가 발생한 비율은 대규모기업집단(45.3%)이 비기업집단(0%)보다 높았다. 대규모기업집단 안에서는 SK(7사), LG(6사), 롯데(3사), 두산(2사) 순으로 등급에 차이가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금감원 측은 이 같은 수치를 바탕으로 자체신용도 공시 전후의 발행금리를 비교한 결과 자체신용도 공시가 자금조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최종등급을 기준으로 발행금리와 유통금리가 결정되는 관행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체신용도 전면 공시가 기업의 자금조달비용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최종등급과 자체신용도간 차등요인의 적정성 등에 대한 점검을 통해서도 등급산정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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