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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앞두고 통신장애 사고···도마 위 오른 안정성

5G 앞두고 통신장애 사고···도마 위 오른 안정성

등록 2018.04.09 11:12

이어진

  기자

‘통신강국’서 2년 동안 3차례나 통신장애소비자 “있는 망 관리 잘해라” 비판 일색5G 통신장애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안정적 통신망 운용 ‘화두’로 떠오를 전망

SK텔레콤 5G연구원들이 서울 명동 건물 옥상에 설치된 5G 기지국에서 LTE-5G장비와 주파수 연동 결과를 측정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SK텔레콤 5G연구원들이 서울 명동 건물 옥상에 설치된 5G 기지국에서 LTE-5G장비와 주파수 연동 결과를 측정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이동통신3사가 내년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LG유플러스, 올해 SK텔레콤의 통신장애가 발생하며 통신망 안정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잊을만하면 터지는 통신장애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있는 LTE 통신망 관리나 잘하라는 비판들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특히 내년 상용화가 예고된 5G의 경우 초저지연 속도를 강점으로 내걸며 커넥티드, 자율주행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데 통신장애 발생 시 대형 사고로도 직결될 수 있어 통신망 안정성이 주요 화두로 부각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국내 이동통신사들에서 발생된 통신장애는 모두 3차례다. 지난해 LG유플러스에서 2차례의 통신장애가 발생한데 이어 지난 6일 SK텔레콤에서도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두차례에 걸쳐 통신망 장애가 발생했다. 지난해 9월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한데 이어 같은해 10월 무선 기지국 장비 소프트웨어 오류로 수원과 대구 일부 지역에서 데이터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통신업계 1위 업체인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6일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LTE를 기반으로 한 음성통화 기술 HD보이스에 과부화가 걸려 통화 수발신이 안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일부 가입자들에서는 문자 마저도 정상 작동되지 않았다.

SK텔레콤의 국내 이동통신시장 점유율은 약 50% 수준이다. 가입자가 많은 만큼 통신장애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많았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약 730만명의 가입자가 피해를 입었다. SK텔레콤은 피해 고객들이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2일치 요금을 공제해주겠다는 보상안을 내놨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7일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통신장애와 관련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T월드 홈페이지 화면 캡쳐.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7일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통신장애와 관련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T월드 홈페이지 화면 캡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동통신3사가 5G 마케팅에 공을 들이기 보단 현재 있는 LTE 통신망 관리나 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들이 나온다. 한 SK텔레콤 통신장애 피해고객은 “업무 상 전화통화를 해야 하는데 통신장애로 애를 먹었다”면서 “있는 통신 시스템 관리나 잘해야 하는 것이 기본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동통신사들이 내년 상용화를 예고하고 있는 5G의 경우 통신망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5G 시대 대표적인 서비스와 기술로 꼽히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자율주행차다. 초저지연속도를 장점으로 내세운 5G 통신망을 활용한다. 5G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할 경우 운전시스템이 먹통돼 대형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5G 시대에 안정적 망 운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기술이 발전하고 소비자들에게 좋은 서비스들이 지속 출시된다 해도 기본적인 통화, 문자 등에서 장애가 발생할 경우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면서 “통신장애가 안정적 망 운용을 위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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