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SS는 오는 16일 열리는 KT&G 주주총회를 앞두고 백 사장 선임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 의해 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된 백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그러나 KT&G의 지분 6.93%를 보유한 2대 주주 IBK기업은행은 불공정한 사장 공모 과정, 백 사장의 분식회계 의혹 등을 이유로 백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며 KT&G 이사회와 충돌해왔다.
ISS는 검토 끝에 KT&G 손을 들어줬다. ISS측은 사장 선임 과정과 관련, "공모기간은 짧았지만 전체적인 과정은 사외이사에 의해 공정하게 진행됐으며, 인도네시아 자회사 관련 금감원 감리가 진행중이지만 현재까지 발견된 중대한 혐의는 없다"고 의견을 냈다.
사외이사 증원에 관한 사안도 ISS는 KT&G의 입장을 지지했다. IBK기업은행은 이사회가 사장후보 선임 절차 과정에서 주주 가치를 보호하지 못했다며 사외이사의 수를 늘릴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ISS는 “사장후보 추천 과정은 전부 사외이사에 의해 결정됐으며, 금감원 조사는 현재까지 밝혀진 혐의가 없기 때문에 이사회가 역할을 소홀히 했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사외이사 선임 건과 관련해서도 ISS는 IBK기업은행이 추천한 오철호, 황덕희 후보보다 이사회가 추천한 백종수 후보가 더 적합하다고 봤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KT&G의 외국인 주주 비율이 53.16%에 달하는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ISS의 의견에 대체적으로 따르는 경향이 있어 백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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