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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선발대 12명, 금강산으로···합동문화행사·공동훈련 사전 점검

南 선발대 12명, 금강산으로···합동문화행사·공동훈련 사전 점검

등록 2018.01.23 10:42

전규식

  기자

南 선발대 12명, 금강산으로···합동문화행사·공동훈련 사전 점검. 사진 = 연합뉴스 제공南 선발대 12명, 금강산으로···합동문화행사·공동훈련 사전 점검.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남북의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에서의 스키선수 공동훈련 현장을 사전 점검할 우리측 선발대가 금강산으로 떠났다.

23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한 선발대 12명은 오전 9시 30분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지난 뒤 10시께 군사분계선(MDL)을 통했다. 이들은 육로를 통해 금강산 지역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동해선 육로는 지난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사실상 끊겼다. 2015년 10월 금강산에서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2년 3개월 만에 열렸다. 우리 측 당국자가 판문점을 벗어나 북한 땅을 밟는 것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중단 이후 처음이다.

우리 선발대는 금강산 온정리에 있는 공연시설인 ‘금강산문화회관’과 이산가족면회소 등을 둘러보며 행사장 활용이 가능한지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금강산 방문을 마치면 선발대 중 일부가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한다. 마식령스키장은 북한이 세계적 수준의 시설이라 홍보해왔다. 이곳에서는 남북 스키선수가 공동훈련을 할 예정이다. 훈련에 필요한 시설 위주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측이 공동훈련 일정을 1박2일로 제안했기 때문에 숙소에 대한 점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측 선발대는 마지막으로 ‘원산비행장’으로도 불리는 원산 갈마비행장을 방문한다. 공동훈련에 참가하는 우리측 선수들이 항공기를 이용해 오갈 수 있을지 살펴볼 목적이다.

북한은 갈마비행장을 포함해 원산과 금강산 일대를 묶어 세계적인 관광명소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갈마비행장은 북한이 지난해 4월 25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참석 하에 사상 최대 규모라는 군종합동타격시위를 진행한 곳이다. 2016년 6월에는 무수단미사일을 발사했다.

남측 선발대는 2박 3일간의 점검 일정을 마치고 25일 오후 5시 30분께 동해선 육로를 통해 MDL을 통과한 뒤 6시께 남측 CIQ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 선발대가 내려오는 25일부터는 북측 선발대 8명이 경의선 육로로 방남해 2박 3일 동안 평창올림픽 경기장 시설과 숙소 등을 점검한다.

북측 선발대 단장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도 선발대를 이끌고 내려온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이다. 이들은 평창과 서울을 오가며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의 활동을 위한 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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