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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 3세 경영 본격화··· 윤곽 드러내는 ‘이태성·이주성’ 사촌 경영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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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 세아제강 지분 잇따라 처분
‘홀딩스-이태성,제강-이주성’ 사촌 경영체제 강화
사업 분할 가능성 낮아··· 선대 이어 협력 경영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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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은 3세 경영 승계를 앞두고 '세아홀딩스-이태성 전무(사진 좌측)', '세아제강-이주성 전무'로의 지분 구조를 명확히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2018 임원 인사에서 나란히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사진=뉴스웨이DB)

재계서열 38위의 세아그룹이 지분 매입 작업을 통해 3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가족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세아그룹은 잇단 내부 지분거래를 통해 1978년 동갑내기 이태성 세아홀딩스 전무와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로의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태성 전무는 지난 22일부터 세아제강 보통주 30만5875주를 매각했다. 이 가운데 30만주는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과 아들인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가 각각 78.02%, 20.12%를 보유한 에이팩인베스터스에 양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태성 전무의 세아제강 지분은 5.98%(35만9031주)까지 하락했다. 지난 9월 2만1457주를 장내매도하며 3대주주로 내려간지 3개월 만에 보유지분 절반을 매각한 것이다.

반면 이주성 전무는 에이팩인베스터스(11.56%)에 이어 11.48%(68만8897주)를 보유한 2대주주가 됐다. 하지만 에이팩인베스터스, 이순형 회장 지분(11.34%)까지 합할 경우 34.38%의 우호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은 오히려 강화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교환이 사실상 이태성(세아홀딩스)·이주성(세아제강) ‘3대 경영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세아제강 지분을 줄이고 있는 이태성 전무는 세아홀딩스 최대주주로서 보유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는 중이다.

사업보고서 기준 이태성 전무의 세아홀딩스 지분은 35.12%(140만4870주)로 2대주주인 이주성 전무(17.95%)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여기에 어머니인 박의숙 세아네트웍스 회장 지분 10.65%를 합하면 45%가 넘는 우호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선대부터 시작된 형제 경영이 다음 세대에도 그대로 이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1960년 부산철관공업을 모태로 설립된 세아그룹은 고(故) 이종덕 회장 이후 장남인 고(故) 이운형 회장과 차남 이순형 회장이 각각 회장과 부회장을 맡아 함께 경영한 바 있다.

세아그룹의 형제 경영은 이운형 회장이 2013년 급작스럽게 작고하면서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태성 전무가 부친의 그룹 계열사 주식을 그대로 물려받고 사촌인 이주성 전무와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며 별다른 잡음없이 그룹 승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달 임원인사에서 두 사람이 나란히 각각 세아홀딩스, 세아제강 대표이사 겸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이 같은 행보의 연장선상이라는 게 회사 안팎의 공통된 반응이다. 이에 따라 이태성 전무가 세아홀딩스를 통해 자회사인 세아특수강, 세아베스틸, 세아네트웍스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고 이주성 전무는 세아제강을 주력으로 하는 강관사업에 집중하는 구도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이태성 전무가 세아홀딩스, 이주성 전무가 세아제강을 맡는 구도를 명확히 정하고 오너로서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가족 간 신뢰에 기반해 3세 시대를 평화롭게 준비하는 세아만의 방식이라고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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