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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1조5천억원 유상증자..내년 “수주절벽 현실화 여파”

삼성중공업, 1조5천억원 유상증자..내년 “수주절벽 현실화 여파”

등록 2017.12.06 09:16

윤경현

  기자

17~18년 연간 실적 전망 조기 공시일감절벽, 금융경색 등 리스크 선제 대응내년 매출액 5조1000억원.. 영업익 2400억원 적자 전망

삼성중공업은 2017년말 기준 예상 가용자금이 1조3000억원이며 오는 2018년에는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자금 수지는 9000억원 (순 현금유입)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제공삼성중공업은 2017년말 기준 예상 가용자금이 1조3000억원이며 오는 2018년에는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자금 수지는 9000억원 (순 현금유입)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했다.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경영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6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각종 리스크에 선제 대응키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11월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단행 이후 두번째다.

이번에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것은 회사채 등 2018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상환하고 실적 악화에 따른 금융권의 추가적인 여신 축소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및 내년 적자는 매출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며 시황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19년부터는 매출이 회복되고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발주처와 협상을 진행 중인 에지나 FPSO 등 해양 공사의 체인지오더(공사비 추가정산)는 이번에 밝힌 2018년 실적전망에 포함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2017년말 기준 예상 가용자금이 1조3000억원이며 오는 2018년에는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자금 수지는 9000억원 (순 현금유입)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은 7조9000억원을 영업손실은 4900억원이며 2018년도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 5조1000억원과 2400억원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 조선시황 악화로 올해 수주실적이 5억달러로 급감(목표 53억달러의 10%)했다.

이에 따른 매출감소 및 고정비 부담 등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성중공업은 연초부터 인력효율화 등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또 2018년에 조업이 가능한 단납기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주 시점이 지연되면서 2018년 조업가능 물량이 감소했고 구조조정 실적도 당초 목표에 미달된 가운데 최근 2018년 사업 계획 수립과정에서 이로 인한 영향을 평가한 결과 올해 4분기와 2018년에 적자가 전망된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국제유가 상승과 업황 회복 전망 등으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고조 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측은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전과 달리 조기에 연간 실적 전망을 공시하면서 현재의 회사 상황을 선제적이고도 투명하게 공개했다.

특히 내년도 손익 적자 전망까지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까지 700억원 규모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약 5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유는 인력효율화 등 구조조정 및 비용감축 목표달성 실패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그로 인한 향후 매출원가 증가분이 주된 요인이다.

또 올해 수주한 일부 공사에서 예상되는 손실 충당금과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 및 강재가 인상에 따른 원가증가 등을 실적에 반영한 결과다.

삼성중공업 측은 오는 2018년에는 매출이익은 소폭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회계 기준에 따라 내년 실적에 반영해야 하는 판매관리비 등으로 인해 연간 약 2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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