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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기업 분할 탄력

현대산업개발 기업 분할 탄력

등록 2017.11.28 21:02

이보미

,  

김성배

  기자

내달 5일 이사회

현대산업개발 CI.현대산업개발 CI.

현대산업개발이 지주사 체제 전환 작업에 착수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내달 5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 분할을 결의할 예정이다. 정몽규 회장 등 오너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재 정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의 지분율은 18.56%다. 나머지 지분은 국민연금(9.98%), 템플턴자산운용(9.87%), 블랙록자산운용(5.03%) 등이 보유하고 있다.

올해 들어 현대산업개발은 자사주도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지난해 말 현대산업의 자사주 규모는 180만주(2.39%)에 그쳤다. 그러나 올 1~4월에 200만주, 4~7월 150만주를 추가 매입해 자사주 비중을 7.03%까지 늘렸다.

상법상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기업을 분할해 관계사 간 주식을 교환하면 의결권이 부활해 그만큼 최대주주 기업 지배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업계에선 현대산업이 기업분할을 마무리한 뒤 지주사(투자회사)를 자회사 중 하나인 아이콘트롤스와 합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정 회장은 아이콘트롤스 지분 29.89%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주사가 아이콘트롤스와 합병한 뒤 자사주 의결권을 부활시키면 30%에 가까운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해석이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와 관련, 28일 현대산업개발에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기업분할 추진설’이 사실인지 조회공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답변 시한은 29일 정오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천천히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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