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9일 월요일

  • 서울 16℃

  • 인천 14℃

  • 백령 14℃

  • 춘천 14℃

  • 강릉 10℃

  • 청주 20℃

  • 수원 16℃

  • 안동 16℃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7℃

  • 전주 18℃

  • 광주 15℃

  • 목포 15℃

  • 여수 16℃

  • 대구 15℃

  • 울산 14℃

  • 창원 17℃

  • 부산 15℃

  • 제주 20℃

‘한화 보험家’ CEO 승진잔치···실적개선 경영성과 보상

‘한화 보험家’ CEO 승진잔치···실적개선 경영성과 보상

등록 2017.11.17 11:13

장기영

  기자

한화그룹, 17일 사장단 승진 인사 단행생명 차남규 부회장·손보 박윤식 사장

한화그룹의 양대 보험계열사를 이끌어 온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과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부사장이 17일 각각 부회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통 한화맨’인 차 부회장은 국내 생명보험업계 2위사인 한화생명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했고, 동부화재(현 DB손해보험) 출신의 박 사장은 지속적인 손해율 개선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그룹은 이날 차남규 사장을 부회장, 박윤식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내용을 포함한 사장단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국내 보험시장 포화와 저금리 장기화 등으로 보험사 경영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실적을 개선한 점을 인정받아 보험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나란히 승진했다.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차남규 부회장은 지난 1979년 입사 이후 40년 가까이 한화그룹에 몸담은 정통 한화맨이다. 1954년생으로 부산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한화생명에서는 2002년 경영지원총괄 전무, 2009년 보험영업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2011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2015년 8월 김연배 전 부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단독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어왔다.

한화생명의 연결 재무제표(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 올 1~3분기(1~9월) 순이익은 6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8831억원에 비해 2240억원(25.37%)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6월 계열사 한화손보 지분 1766만주를 매입해 4088억원의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743억원으로, 올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실질적 순이익은 1848억원(38.96%) 증가했다.

차 부회장이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9년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베트남에서 2년 연속 순손익 흑자를 기록하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지난해 1~3분기 2억8200만원에 이어 올해 동기 1억8300만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앞선 2015년 같은 기간 259억9300만원의 순손실을 냈던 베트남법인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무기로 안착에 성공했다.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박윤식 사장은 차 부회장과 달리 한화손보의 상위 경쟁사인 DB손보에서 건너 온 인물이다. 1957년생으로 경기고와 한국외대 서반어과 졸업했으며, 미국 코넬대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박 사장은 제일은행 팀장, 아더앤더슨코리아경영컨설팅 이사, PWC컨설팅 이사 등을 거쳐 2003년부터 2012년까지 DB손보에서 변화관리팀 상무, 고객상품지원실 부사장 등으로 재직했다.

DB손보에 쌓은 경험으로 바탕으로 2013년 6월 한화손보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취임해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한화손보의 순이익은 지난해 1~3분기 958억원에서 올해 동기 1348억원으로 390억원(40.71%)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취임 이후 차별화된 혁신을 강조해 온 박 사장은 ‘전 가족 완전보장’이라는 목표 아래 손해율을 지속적으로 끌어내리며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