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청산도 가을 단풍···이번 주말이 절정

청산도 최적의 단풍코스는 슬로길 9코스...범바위에서 氣 충전도 필수

완도 청산도 단풍이 이번주말 절정을 이룰것으로 보인다. 슬로길 9코스 국화리 단풍길 (완도군청 제공)

점차 깊어가는 가을, 완도 청산도가 곱게 물든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여 방문객들에게는 가을의 정취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산도는 슬로시티로 지정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세계 슬로길 제1호‘로 공식인증을 받을 정도로 느리게 걸으며 경치를 즐기기에 적격이다.

청산도 슬로길은 주민들이 마을간 이동로였던 길로,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해 슬로길이라 이름이 붙여졌다.

청산도 최적의 단풍코스는 단연 슬로길 9코스다. 정골꼬랑(상수원 입구)~국화리 입구~오천기미 입구~진짝지 입구~지리청송해변 입구까지 걸어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이 코스는 푸른 바다를 옆에 끼고 있어 색다른 볼거리도 일품이다.

강한 자성을 띤 철광석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평균 자기장보다 6배 높은 3.9가우스의 자기장이 관측되고 있는 범바위에서 기를 충전하는 것도 좋다.

범바위는 ‘범이 웅크린 형상’을 띠고 바위에 뚫린 구멍으로 지나는 바람소리가 ‘호랑이 울음소리’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바위에서 좋은 기가 나온다는 소문이 일면서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