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베트남 OLED 공장 본격 가동

LG디스플레이가 최근 베트남 하이퐁에 위치한 패널 모듈 공장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27일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하이퐁 OLED 모듈 공장에서 현재 소형과 대형 OLED 제품에 대한 양산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장은 지난 4월 베트남 하이퐁시 산하 인민위원회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 5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이후 공정 시험 기간을 거쳐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

베트남 공장에서는 국내에서 생산한 TV 및 모바일용 OLED 패널을 조립해 최종 제조사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의 E2라인에서 생산한 4.5세대 중소형 플라스틱 OLED(POLED) 패널과 E4라인에서 생산한 8세대 대형 OLED 패널 일부를 들여와 조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LCD에서 OLED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면서 베트남 모듈 공장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사에 대한 공급 측면에서 보다 개선된 지점을 확보하게 됐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전까지 OLED 패널과 모듈을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 공장에서만 생산해왔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면서 “12월께 준공식 일정은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