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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자율주행 핵심 기술 ‘V2X’ 연구 개발 박차

현대·기아차, 자율주행 핵심 기술 ‘V2X’ 연구 개발 박차

등록 2017.08.15 20:28

김민수

  기자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가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차량과 사물 간 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 시스템’ 연구에 속도를 낸다.

현대·기아차는 경기도 화성시 내 약 14km 구간에 V2X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V2X 서비스 검증 및 연구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V2X는 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커넥티드카 기술의 일종으로 차량과 인프라(V2I, Vehicle to Infra), 차량과 차량(V2V, Vahicle to Vehicle), 차량과 보행자(V2P, Vehicle to Pedestrian) 등 차량을 중심으로 무선 통신을 통해 각종 교통·도로상황·차량·보행자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한다.

V2X 시스템 적용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주요 기술인 레이다, 센서, 카메라 기능을 한층 보완해 360도 주변 인식 능력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 화성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V2X 시스템을 실제 도로에 구현하고 검증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남양연구소-화성시청-비봉IC 구간 총 7개 교차로에 ▲차량과의 무선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통신기지국 ▲보행자 감지를 위한 CCTV 카메라 ▲교통신호 정보 송출이 가능한 교통신호제어기 등 각종 V2X 인프라 장비를 설치하는 한편 V2X 통신장치가 별도로 설치된 50여대의 시험차량이 해당 구간을 지속 운행하면서 V2V 서비스와 V2I 서비스를 집중 검증한다.

V2V 서비스는 ▲교차로 주변차량 정보 서비스 ▲전방 차량 급제동 정보 서비스로 구성되며 V2I 서비스는 ▲보행자 정보 서비스 ▲교차로 교통신호 정보 서비스 ▲신호위반 경고 정보 서비스 ▲공사구간 경고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이번 V2X 연구는 차량이 통제되는 연구소 내 도로가 아닌 일반 차량과 함께 달리는 실제 도로에서 진행되는 만큼 시스템에 대한 실질적인 검증 뿐 아니라 운전자 반응 분석 및 다양한 시나리오 검증을 통해 상품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대·기아차는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검증 기간 동안 얻어진 다양한 분석 결과와 운전자 의견을 토대로 V2X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폭설, 안개 등 기상 악화 상황에서는 센서만으로 작동되는 자율주행 시스템만으로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 위해 능동형 안전기술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6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자율협력 주행 도로시스템 개발과제에 참여하여 V2X 인프라 연계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 이며,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도 각종 V2X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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