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2Q 영업익 206억··· 4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

삼성중공업이 2분기 2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최근 4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삼성중공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역시 22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매출액은 2조2997억원으로 1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월 크레인 사고에 따른 해당 프로젝트의 원가 증가, 조업이 중단된 다른 프로젝트 공정만회를 위한 추가 원가 투입, 안전관리 진단 및 컨설팅 비용, 협력사 보상금 약 1250억원 등 실적 악화 요인에도 분기 단위 흑자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2분기 인도한 주요 프로젝트에서 공사비 추가정산을 통해 크레인사고에 따른 차질을 상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481억원으로 확대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분기 2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지난 달 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총차입금은 약 4조5000억원으로 지난 연말 5조3000억원 대미 8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부채비율 역시 137%로 지난 연말(174%)과 3월말(149%)에 비해 꾸준히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