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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 4-1 꺾고 유럽정상···챔피언스리그 2연패

레알마드리드, 유벤투스 4-1 꺾고 유럽정상···챔피언스리그 2연패

등록 2017.06.04 12:01

김선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19년 만에 결승에서 맞붙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대회 유벤투스와의 결승전에서 4-1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멀티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이 돋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사상 첫 2연패에 성공하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12회로 늘렸다.

12골을 넣은 호날두는 11골을 넣은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개인 통산 600호 고지에 올랐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전술로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0분 호날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27분, 유벤투스 만주키치의 오버헤드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6분 카세미루의 중거리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3분 뒤에는 호날두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3대 1로 앞서 갔다.

후반 45분엔 마르코 아센시오가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UEFA 슈퍼컵과 클럽월드컵 등 우승 경력을 늘려가고 있는 지단 감독은 이날 우승으로 1992-199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로 대회가 개편된 후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한 감독이 됐다.

지단 감독은 경기 후 스페인방송 안테나3과의 인터뷰에서 "대단한 시즌이다. 레알 마드리드 모든 선수와 팀에 축하를 보낸다"면서 "선수들과 열심히 한 덕분에 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 나는 행복하다. 매우 만족스럽다"고 기뻐했다.

그는 세계 최고 감독이라는 찬사에 대해서는 "아니다"고 겸손을 보이면서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계속 맡을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그렇다.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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