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 위한 자회사 설립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회사 설립에 나선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부를 신설 법인으로 분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달 24일 파운드리 사업부 분할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답변한 것이다.

회사 측은 “당사 파운드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성장 가능한 시스템IC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신설 법인에 파운드리 사업부의 영업을 양도키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이사회를 소집해 파운드리 사업 관련 충북 청주공장 자산을 신설할 100%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에 양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양도가액은 1716억원이며 자산양도일은 다음 달 30일이다.

한편 이번 결정에 대해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 역시 시스템LSI 사업부 내 파운드리팀을 별도 사업부로 승격시키면서 파운드리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