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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사장 “한국타이어 ‘브리지스톤’ 벽 넘을 것”

조현범 사장 “한국타이어 ‘브리지스톤’ 벽 넘을 것”

등록 2017.04.20 13:54

수정 2017.04.20 14:57

윤경현

  기자

브리지스톤-한국타이어, 글로벌 시장 공략 목표 동일조현식 사장과 크로스 경영..“잘 이끌어가고 있다”터키 세이프가드 영향 우려 “문제없다” 처음으로 언급브랜드 이미지 강화 ‘모터스포츠’ 확대..글로벌 이미지 위상

조현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본부장, 사장.조현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본부장, 사장.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톱 브랜드인 ‘브리지스톤’ 벽을 넘을 것이다. 경쟁상대 또한 브리지스톤이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브랜드에 걸맞게 시장의 한계성을 넘어 전 세계를 공급을 목표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본부장,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 한국타이어 성장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최근 글로벌 타이어 업계 순위는 브리지스톤, 미쉐린, 굿이어, 콘티넨탈, 피렐리, 스미토모에 이어 한국타이어는 7위다.

조현범 사장은 “한국타이어와 브리지스톤은 유사한 점이 많다”며 “글로벌을 추구하는 방향성과 시장 확대 측면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타이어는 회사의 기술력을 가늠하는 ‘모터스포츠’의 기본 방향성이 명확하다”며 “브리지스톤 또한 우리 회사와 같이 모터스포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현범 사장은 이탈리아 타이어 브랜드 피렐리와 비교에는 명확한 선을 그었다. 피렐리가 유럽 및 남미에 비중을 높이는 반면 한국타이어는 시장성이 더 크다는 것이 조 사장의 설명이다.

조현범 사장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조현식 사장과의 경영권 승계 과정으로 해석되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한국타이어’ 크로스 경영(본지 2015년 7월 21일 보도)의 과열된 경쟁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그는 “(조현식 사장과) 잘 이끌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신속한 대처로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고 말해 조현식 사장과의 돈독한 형재애를 과시했다.

조 사장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터키 정부의 수입산 타이어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타이어는 터키 정부의 긴급수입제한에 대해 큰 타격을 받지 않는다”며 “물론 일정 부분 영향이 미칠 수도 있지만 터키가 큰 영향을 끼칠 수있는 시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측은 2016년 글로벌 판매 실적은 유럽시장이 29.9%로 가장 높으며 북미 28.3%, 한국 17.1%, 중국 12.9%, 아세안·인도 및 기타 지역이 11.8% 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터키 시장은 유럽에 포함되지만 글로벌 전체 매출에 0.9%를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터키의 수입타이어 긴급수입제한에 따른 한국타이어 영향은 미비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조현범 사장은 모터스포츠 업계 시장 강화에 대해서도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모터스포츠는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자사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척도”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모터스포츠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한국타이어가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특별 제작된 모터스포츠 트레일러에 대해 “국내 모터스포츠의 위상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모터스포츠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외적인 부분 또한 강화하는 부분으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타이어 계열사 레이싱팀 아트라스비엑스의 드라이버 및 경주차 확대에 대해 “작년 스트로브 리그때에 레이싱팀과 협의 끝에 기존 두명의 선수에서 일본인 드라이버 마사다카 야나기다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이버를 1명 더 추가했으니 팀 성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 시즌 챔피언 타이틀에 대해 강한 애착을 나타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모터스포츠는 자사 기술력의 한계와 잠재력을 발현할 수있는 현장”이라며 “조현범 사장이 서킷을 찾는 이유는 고객과 소통, 기업의 책임자로서 현장경영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를 비롯한 전 세계 약 30여개의 모터스포츠 대회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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