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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직접투자 역대 최고치 기록···전년比 18.7%↑

작년 해외직접투자 역대 최고치 기록···전년比 18.7%↑

등록 2017.02.15 17:17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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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액도 사상 최고치···기업인수합병 목적 투자 신고액 급증

지난해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 신고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1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6년 연간 및 4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연간 해외직접투자 신고액은 492억4000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18.7% 증가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2011년 465억30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규모다. 해외직접투자 송금액도 352억5000만 달러로 14.2%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임대업(44.2%)과 도·소매업(296.9%) 신고액이 크게 증가한 반면 광업(27.7%)은 감소했다.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금융·보험업(1.1%)과 제조업(0.6%) 신고액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 투자 신고액이 도·소매업(654.4%)과 부동산·임대업(27.2%) 등을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지난해 비해 68.6% 늘었고 유럽도 금융·보험업 부문이 투자를 견인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0% 뛰었다.

국가별로는 미국(66.9%)에 대한 투자 신고액은 도·소매업과 부동산·임대업 등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실제 지난해 4분기 해외직접투자 신고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9% 급증한 18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 단위로는 역대 최고치다. 미국 투자 신고액도 연간과 같이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대폭 올랐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는 세계 경제 성장세 회복과 미국의 재정 부양,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해외직접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등 대외 불확실성이 해외직접투자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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