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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60% 무너진 현대기아차···임단협 마무리짓고 생산 박차

내수 60% 무너진 현대기아차···임단협 마무리짓고 생산 박차

등록 2016.11.07 18:38

강길홍

  기자

기아차 노조 잠정합의안 가결10월 내수 점유율 58.9% 그쳐연말 앞두고 내수 판매에 총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이 60%가 무너진 가운데 양사의 올해 임단협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생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7일 기아차는 노조가 전체 조합원 3만1166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2만8738명(투표율 92.2%) 가운데 1만8455명(64.2%) 찬성으로 임금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단체협상안도 1만7197명(59.8%) 찬성으로 가결됐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 2일 기본급 7만2000원 인상(호봉승급분 및 별도호봉승급 포함), 성과·격려금 350%+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34주 지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14일 전체 조합원 5만179명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4만5920명(투표율 91.51%) 중 2만9071명(63.31%) 찬성으로 가결됐다.

잠정합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본급 7만2000원 인상(기존 개인연금 1만원 기본급 전환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이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올해 임단협을 모두 마무리 지으면서 현대기아차는 생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올해 24차례 이르는 파업과 12차례 특근거부로 약 14만대 이상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기아차도 23차례 파업을 벌이면서 약 10만8000여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했다.

현대기아차의 파업이 집중된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월간 내수판매 점유율은 사상 처음으로 60%대가 무너졌다. 지난 10월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31.9%, 27.0% 점유율로 합산 58.9%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한때 80%에 육박했지만 2014년 처음으로 60%대로 내려앉았다. 올해는 내수시장 침체와 파업 등의 영향으로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내수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 임단협도 모두 마무리 지으면서 본격적으로 생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현대차가 이번달 출시하는 신형 그랜저는 내수시장 회복의 첨병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 2일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5973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신형 그랜저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지면서 현대차는 올해를 두달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내수부진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기아차는 신형 모닝 출시 일정을 올해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로 연기한 가운데 눈에 띄는 신차는 없는 상황이다.

대신 기아차는 이번달 주요 차종을 최대 10% 할인하는 자체 행사를 열고 기존 인기 모델의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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