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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안 치약 원료 제공한 미원상사, 30개 업체에 납품

메디안 치약 원료 제공한 미원상사, 30개 업체에 납품

등록 2016.09.27 20:24

임주희

  기자

연간 납품량 3000톤 가량이정미 정의당 의원 “식약처 의약외품 관리 엉망” 지적

사진=이정미 의원실 제공사진=이정미 의원실 제공

아모레퍼시픽이 회수에 들어간 메디안 치약 등 11개 치약제품 원료를 납품한 ㈜미원상사가 해당 원료를 30개 업체에 연간 3000톤 가량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이정미 정의당(환경노동위원회) 의원은 “미원상사는 CMIT/MIT물질이 함유된 12개 제품을 각각 치약, 구강청결제, 화장품, 샴푸등의 용도로 제작해 국내외 30개 업체에 전방위적으로 납품했으며 연간 납품량은 3000톤가량”이라고 밝혔다.

치약과 구강세척용으로 들어가는 화학제품 MICOLIN S490 (CMIT/MIT를 방부제로 사용)을 생산하는 ㈜미원상사는 CMIT/MIT가 치약에 사용할 수 없는 금지물질이라는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CMIT/MIT가 들어간 ‘치약’(송염, 메디안)을 생산하고 판매한 ‘아모레퍼스픽’ 또한 이 사실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CMIT/MIT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치약용으로 사용금지한 물질로 2012년 환경부가 유독물로 지정한 물질로 이 물질로 인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95명(단독사용자 5명, 복수사용자 90명)에 달한다.

이 의원은 “CMIT/MIT를 방부제로 사용한 MICOLIN S490을 ㈜ 미원상사로부터 납품받은 업체는 아모레퍼스픽을 비롯해 코씰, 아이티산업 등”이라며 “다른 업체에서 생산한 치약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지는 최종 확인하지 못했다. 정부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약처 등 정부관계자는 CMIT/MIT가 함유된 치약을 전량회수하고, 구강청결제로 사용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여 신속한 회수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또한 물티슈, 치약 등 개별상품에 대해서 관리하지 말고 이제는 EU처럼 CMIT/MIT를 사용할 수 없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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