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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측근’ 황각규 사장, 소환 조사···의혹에 ‘묵묵부답’

[檢 신동빈 정조준]‘최측근’ 황각규 사장, 소환 조사···의혹에 ‘묵묵부답’

등록 2016.08.25 10:19

차재서

  기자

신동빈 회장 관련 질문 강하게 부인“롯데건설 비자금 조성 들은바 없어”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출석.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출석.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지목되는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이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다.

25일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황각규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0분께 정장 차림으로 검찰청사에 도착한 황 사장은 현장에 모인 취재진으로부터 질문공세를 받았으나 “수사에 성실이 임하겠다”는 것 외에는 답변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동빈 회장과 관련된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하기도 했다.

취재진은 “특정 계열사에 손해가 발생할 것을 알고도 M&A를 강행했나” “M&A 강행은 오너일가의 지배권 강화 목적인가” 등을 물었으나 그는 “(조사에서)성실히 답변하겠다”고만 답하고 굳게 입을 다물었다.

또 황 사장은 정책본부 비자금 조서에 신동빈 회장의 지시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그런적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으며 롯데건설의 3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는 “들은적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횡령·배임 혐의를 모두 부인하냐는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황 사장을 상대로 신동빈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인한 배임 의혹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황 사장이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가신 3인방’으로 불리는 만큼 오너일가의 비리 의혹에 깊숙이 개입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롯데건설이 3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포착했으며 해당 자금이 정책본부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쇼핑 소속인 롯데그룹 정책본부는 사실상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으며 황 사장은 정책본부의 운영을 총괄했다.

일각에서는 황 사장에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인원 부회장과 소진제 사장에 대한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진세 사장의 경우 지난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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