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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6천억 탈세’ 서미경씨, 조만간 검찰 소환

[檢 신동빈 정조준] ‘롯데 6천억 탈세’ 서미경씨, 조만간 검찰 소환

등록 2016.08.08 18:18

정혜인

  기자

페이퍼컴퍼니 통해 증여세 내지 않은 혐의신동빈·신동주 형제도 조사 가능성

검찰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키로 하고 변호인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와 그의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은 2005년부터 2010년 사이 신 총괄회장에게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6000억원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8일 “서씨가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일본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변호인과 소환 일정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씨가 소환될 경우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후 오너일가가 조사를 받는 것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신 고문 역시 소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씨 모녀가 해외에 만들어진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를 넘겨받으면서 양도세나 증여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확인했으며 지난 4일 롯데그룹 정책본부를 압수수색 했다.

면세점 입점 로비 혐의로 구속 기소 된 신 이사장도 같은 시기 같은 회사의 지분을 넘겨 받았으며 마찬가지로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이들이 탈세한 것으로 드러난 규모만 6000억원대다.

검찰은 서씨 모녀를 상대로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동원해 거래 과정을 세탁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아들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도 이번 탈세와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 조사 대상으로 보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로, 기업가치가 수십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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