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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의 고심, 임원회의서 결단 내리나?

박삼구 회장의 고심, 임원회의서 결단 내리나?

등록 2016.07.14 18:30

수정 2016.07.15 07:18

임주희

  기자

15일 24개 계열사 임원 상대로 직접 전략경영세미나 주재 금호타이어 인수 결단 밝힐 수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오는 15일 예정인 임원 회의에서 금호타이어 채권단 지분 인수 관련 어떤 결단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오는 15일 경기 용인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2016 하반기 임원 전략경영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 24개 계열사 임원 149명이 참석한다. 전략경영세미나는 박 회장이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재계에선 박삼구 회장이 임원 회의에서 금호타이어 채권단 지분 인수 여부를 공개할 것이라 보고 있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해 7월 진행된 임원회의에서 금호산업 재인수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당시 박 회장은 “채권단과 잘 협의해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며 “금호산업 인수를 통해 앞으로 강하고 힘있고 멋있는 금호아시아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었다.

이에 매각 진행이 결정된 금호타이어 지분 인수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임원들에게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산업은행·우리은행·국민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13일 첫 실무자회의를 열고 크레디트스위스(CS)가 진행한 매각 타당성 조사 결과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오는 9월 금호타이어 매각공고를 내고 예비입찰은 11월 중순, 본입찰은 내년 1월 말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삼구 회장에게 금호타이어는 그룹 재건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다. 하지만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예상돼 쉽게 결정을 내리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9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금호타이어는 산업은행·우리은행·국민은행 등 채권단이 42.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주가 기준 약 6500억원 수준이다. 박삼구 회장은 이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다.

업계에선 경영 프리미엄을 고려할 경우 1조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박삼구 회장이 그룹 재건을 위해 금호타이어 인수에 뛰어들 경우 보유하고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기 보다는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해 금호산업을 인수하면서 7228억원의 자금을 사용한 박 회장이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또 조달할 수 있을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금호산업 인수 당시 박 회장은 상당금액을 외부에서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빚이 늘어난 상황에서 자금을 더 조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해당 행사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진행하는 일반적인 행사”라며 “내일 진행될 임원회의에서 금호타이어에 대한 언급 계획은 현재까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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