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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김종인, 사드배치 둘러싸고 정면충돌

문재인-김종인, 사드배치 둘러싸고 정면충돌

등록 2016.07.13 14:44

이창희

  기자

文 “재검토 공론화 필요”, 金 “그게 되겠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문재인 전 대표. 사진=더민주 제공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문재인 전 대표. 사진=더민주 제공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를 둘러싸고 제1야당의 전현직 대표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양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드 배치 결정의 재검토와 공론화를 요청하고 나섰다.

그는 “도대체 왜 이렇게 성급하게 졸속으로 결정을 서두르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국익의 관점에서 볼 때 득보다 실이 더 많은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핵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주변국과의 공조와 협력외교가 반드시 필요한데 사드 배치는 이를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며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경우 가장 타격받는 것은 우리일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문 전 대표는 이번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국론 분열과 국제공조 위태 △안보적 사안의 일방적 결정 △졸속 결정 등을 ‘3대 잘못’으로 꼽으며 “사드 배치 결정을 재검토하고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사드를 재검토하라고 한다고 그게 재검토가 되겠나”라며 “개인적으로 자기 의사를 발표한 건데 거기에 대해 코멘트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겠다”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지난 12일에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미군이 결정하고 (정부와) 협의해놓은 것”이라며 “우리가 찬성이냐 반대냐 따져야 할 차원을 넘어서버렸다”고 말해 사실상 수용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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