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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피쉬 걸그룹 구구단, 어디에도 없던 스페셜 극단(종합)

[현장에서] 젤리피쉬 걸그룹 구구단, 어디에도 없던 스페셜 극단(종합)

등록 2016.06.28 17:01

이소희

  기자

구구단 쇼케이스 / 사진=이수길 기자구구단 쇼케이스 / 사진=이수길 기자

젤리피쉬 1호 걸그룹이 특별한 콘셉트를 안고 탄생했다.

28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구구단 데뷔 및 첫 번째 미니앨범 ‘액트1. 더 리틀 머메이드(ACT.1 The Little Mermai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구구단 멤버들은 데뷔의 기대감에 살짝 고조된 목소리였다. 소이는 “항상 가수를 꿈꿔와서 이 무대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실감이 안 난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하나는 “연습할 때 데뷔를 해서 무대에 서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을 했는데 막상 쇼케이스 무대에 서게 되니 굉장히 떨리고 긴장된다”면서도 “같은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준비한 것을 보여드리는 자리에 서게 되어 설렌다”고 말했다.

구구단은 빅스, 성시경, 서인국 등이 소속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첫 번째 걸그룹이다. 하나, 미미, 나영, 해빈, 세정, 소이, 샐리, 미나, 혜연까지 총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그룹에는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강미나, 김세정, 김나영이 멤버로 합류해 관심을 받았다.

팀명은 ‘아홉 가지 매력을 가진 아홉 명의 소녀들이 모인 극단’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다소 특이한 이름에 대해 미나는 “처음에는 깜짝 놀랐는데 부르다 보니 잊혀지지 않는 이름이다. 뜻이 좋고 그룹과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구구단 쇼케이스 / 사진=이수길 기자구구단 쇼케이스 / 사진=이수길 기자

멤버별로 각자 맡은 구구단의 단수도 있다. 하나는 팀의 맏언니이고 리더라서 1단을, 소이는 소이의 ‘이’를 따서 2단을 맡았다. 세정은 팀 내 ‘행복을 부르는 세정’을 맡았는데 행복을 뜻하는 세잎클로버에서 따와 3단을 하게 됐다.

나영은 이름의 ‘나’자가 숫자 4와 비슷해서 4단을, 혜연은 ‘오’라는 리액션을 자주 해서 5단을 담당하게 됐다. 해빈은 식스센스급 반전매력이어서 6단, 미미는 구구단의 럭키걸을 맡아 7단이다.

중국인 멤버인 샐리는 중국에서 8이 행운의 숫자여서 8단을, 미나는 완벽에 가까운 숫자 9처럼 완벽한 실력을 통해 노력하겠다는 의미로 9단을 맡게 됐다.

구구단은 동화,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모티브 삼는 것을 넘어, 그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고 하나의 극을 연기하고자 한다. 하나는 “무대에서 연기를 하는 아이돌 그룹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구구단은 각자 포스터 제작 및 홍보, 티켓 검사, 극장 청소 및 청결, 좌석안내, 스낵코너 등 담당을 맡고 있어 재미를 높였다.

같은 날 자정 발매된 ‘액트1.리틀 머메이드’는 말그대로 인어공주를 뜻한다. 동화 속 인어공주가 물 속에서 바깥의 인간세상을 동경하고 꿈꾸는 호기심 어린 모습을, 데뷔를 꿈꾸며 노력해온 구구단의 현실에 투영했다.

구구단 쇼케이스 / 사진=이수길 기자구구단 쇼케이스 / 사진=이수길 기자

앨범에는 타이틀곡 ‘원더랜드’를 비롯해 ‘구름 위로’ ‘굿 보이(Good boy)’ ‘일기’ 등 총 6개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원더랜드’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을 그려낸 밝고 건강한 느낌의 업템포 곡. 노래 전반을 감싸는 풍성한 베이스와 신스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다.

이날 구구단은 푸른 빛의 반짝이는 의상을 입고 등장해 타이틀곡 ‘원더랜드’ 무대를 꾸몄다. 앨범을 관통하는 캐릭터인 인어공주를 형상화한 안무들과 동화 같은 상큼한 멜로디와 멤버들의 표정이 한데 어우러졌다.

구구단은 인어공주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나영은 인어공주의 비닐 같은 의상에 대해 “푸른 물결을 느낄 수 있는 무늬가 있다”고 말했다. 또 “조개가 열리는 듯한 그리고 파도가 치는 것 같은 안무도 있다”고 퍼포먼스를 설명했다.

이러한 팀의 색깔에 대해 멤버들은 “저희가 극단이기 때문에 뮤지컬적인 요소가 많다. 극적인 부분이 들어갈 것 같다. 또 밝고 긍정적인 건강한 에너지를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구단 쇼케이스 / 사진=이수길 기자구구단 쇼케이스 / 사진=이수길 기자

혜빈은 “무한하고 다양한 장르를 우리 색깔로 재해석해서 보여주는 게 우리만의 장점”이라고 그에 따른 구구단만의 강점을 덧붙였다.

아울러 하나는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막 데뷔를 한 신인이라서 현재 활동하는 모든 선배님들이 우리의 롤모델”이라면서 “구구단 역시 누군가에게 롤모델이 되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 세정은 듣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극단돌”을 언급했다. 하나는 “드라마나 연극 등 작품이 1편이 기대되면 다음 편도 기대가 되는 것처럼, 구구단도 ‘투 비 컨티뉴’와 같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되는 그룹이 되면 좋겠다”고 팀의 색깔을 살린 각오를 다졌다.

구구단은 오는 29일 MBC뮤직 ‘쇼! 챔피언’을 통해 공식적인 첫 데뷔 무대를 갖는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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