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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 이정진·강예원, 속고 속이는 新스릴러 온다(종합)

[현장에서]‘트릭’ 이정진·강예원, 속고 속이는 新스릴러 온다(종합)

등록 2016.06.14 14:48

이이슬

  기자

영화 '트릭' 제작보고회 현장

사진=최신혜 기자사진=최신혜 기자

배우 이정진과 강예원이 속고 속이는 ‘트릭’으로 돌아왔다.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룻데시네마에서 영화 '트릭'(감독 이창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정진, 강예원, 김태훈, 이창열 감독이 참석했다.

'트릭'은 휴먼 다큐PD 석진(이정진 분)과 오준의 아내 영애(강예원 분)가 명예와 돈을 위해 시한부 환자 도준(김태훈 분)을 놓고 은밀한 거래를 하는 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다.

‘트릭’은 시청률 조작을 소재로 한다. 이이 대해 이창열 감독은 “21세기를 살면서 언론과 수많은 매체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보고싶지 않아도 듣고 싶지 않아도 듣고 볼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있다. 저게 과연 진실일까 아닐까, 포장일까 아닐까 굳이 고민하지 않아도 편하게 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라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트릭’ 이정진·강예원, 속고 속이는 新스릴러 온다(종합) 기사의 사진

이정진이 시청률에 미친 PD 역할로, 강예원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편의 순애보적 아내이자 방송에 중독되어가는 여인을, 김태훈이 전 국민이 지켜보는 시한부 환자로 각각 분했다.

이날 이정진은 배역을 위해 준비한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PD지만 다큐멘터리 PD다. 익숙한 분야가 아닌 생소한 분야였다. 책도 보고 상상하기도 하고 실제 주변분들을 많이 만나 물었다. 상상력도 발휘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셋은 동일 목적을 가지고 달려가고 있다. 시청률이 잘나오면 나도 좋고 당신들도 원하는 목표를 이뤄갈 수 있다고 최면을 걸었다"고 답했다.

이정진은 "연기를 하면서 대한민국 현재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우리의 모습이 어떤 조직이나 회사, 학교가 되었든 사회 분위기가 그렇게 몰아가고 있는 것 같다. 1등만을 추구하는 사회다. 상사를 욕하지만 누구보다 그 자리에 가고 싶어하고, 자기 만족을 위해 몰아붙이려는 사회 현상인 것 같아서 흥미로웠다"고 느낀점을 전했다.

강예원은 ‘트릭’ 작업에 대해 “여태까지 한 작품 중에 가장 우울하고 힘든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일반인으로 다큐에 출연한다면 하는 가정을 두었다. 워낙 다큐를 좋아한다. 이런 상황에 놓여진 인물들의 다큐를 많이 봐왔고 가슴이 아팠다. 인물에 대해 이해가 되야할 것 같았다. 진정성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을 첫번째로 했다. 부부를 앵글 안에 또 하나의 앵글이 있는거다. 그 앵글을 통해서 보여지는제 모습은 연기가 아니라 날 것 그대로의 사람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카메라가 없을 때와 있을 때의 내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야 한다는 것이 목표였다. 완벽하게 다를 수 밖에 없는 모습이다“라고 배역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이어 강예원은 “다행히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프로그램도 내가 진정성을 보인다고 해도 의식을 하지 않을 수 없는게 그게 카메라더라. 상대방에 느낌도 그렇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예능에 도움을 조금은 받은 것 같다. 군중 안에서 나에 대한 시선들. 눈이 아니라 앵글의 시선을 조금씩 의식하게 되는 내 모습을 좀 더 느껴보며 실제 일반인이라면 어떻게 할까 하는 것을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트릭’ 이정진·강예원, 속고 속이는 新스릴러 온다(종합) 기사의 사진

김태훈은 환자 배역을 위해 하루에 김밥 한 줄만 먹으며 기울인 노력에 대해 말했다. 그는 "진짜를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것 뿐이다. 저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큐 프로그램을 보면서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로 죄송스러울 정도로 마음이 아팠다. 죄송했다"라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이정진은 영화에 대해 "말이 무섭다는 것을 영화 촬영하면서 느꼈다.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말을 할 뿐이다. 말 한마디가 얼마나 상처를 줄 수 있고 피해를 가할 수 있는지 느끼게 한다"고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영화 '트릭'은 7월 14일 개봉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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