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0일 금요일

  • 서울 21℃

  • 인천 19℃

  • 백령 14℃

  • 춘천 23℃

  • 강릉 25℃

  • 청주 24℃

  • 수원 21℃

  • 안동 26℃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3℃

  • 전주 23℃

  • 광주 21℃

  • 목포 20℃

  • 여수 20℃

  • 대구 26℃

  • 울산 24℃

  • 창원 22℃

  • 부산 22℃

  • 제주 19℃

적자기업 가희, 한달새 300% 급등 왜?

적자기업 가희, 한달새 300% 급등 왜?

등록 2016.06.03 15:58

이승재

  기자

최근 유증·CB 등 250억원 자금 조달디지워크 인수로 사업다각화 본격올 1Q 영업손 31억, 적자경영 지속

가희, 최근 1년간 주가 변동 추이. 자료=네이버 캡쳐가희, 최근 1년간 주가 변동 추이. 자료=네이버 캡쳐

코스닥상장사 가희의 주가가 한 달 새 300% 넘게 뛰었다. 사업다각화에 대한 기대감과 자금 조달 소식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2014년 적자 전환 이후 올 1분기까지 적자경영이 지속되고 있어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희는 지난 2일 코스닥시장에서 812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한 달 사이에 310%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가희는 최대주주가 기존 슈퍼원에서 유피아이인터내셔널로 변경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달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에 따른 것으로 유피아이인터내셔널은 243만5406주(8.18%)를 보유하게 된다.

앞서 유피아이인터내셔널은 가희에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 8일이다. 비슷한 시기에 가희는 와이앤지컴퍼니를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도 결정했다. 총 25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한 셈이다. 올 1분기까지의 총자본 규모는 242억8500만원이다.

자금 조달을 통한 사업다각화도 활발한 모양새다. 최근 가희는 이미지코팅 및 오디오코딩 기업 디지워크의 주식 347만5000주(77.22%)를 양수하기로 지난달 13일 결정했다. 이날 이후 가희의 주가 상승세도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중이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가희는 3일 주주총회를 열어 사업목적 변경에 나선다. 추가되는 사업 목적에는 IT이미징 인식기술 개발 및 공급업과 소프트웨어·시스템 개발 및 공급업, 데이터베이스 구축업 등이 포함돼 이번 디지워크 인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최근까지 이어진 적자경영에 대한 리스크 또한 여전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014년 적자 전환 이후 2년째 적자경영이 이어지고 있으며 올 1분기 역시 영업손실 31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기업가치에 비해 현재 주가가 다소 높은 수준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로 3일 주가는 전일 대비 16%까지 하락하며 큰 등락 폭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11.45% 하락한 7190원이다. 한 달 전 590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2140억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