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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IPO 카운트다운··· 롯데그룹株 반등은 '글쎄'

다음 달 호텔롯데 상장 앞두고 계열사 주가 일제히 ↓
지배구조 이슈는 선반영··· 경기 악화 우려 하방 압력 심화
일각선 "계열사 주가 상승 오히려 부담" 장기화 전망도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호텔롯데의 상장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최근 일제히 조정을 겪은 주요 상장 계열사들의 주가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지난 1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대표주관사로는 미래에셋대우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메릴린치증권 등이 선정됐으며, 다음 달 15일과 16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21~22일 청약을 거쳐 6월 안에 주식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호텔롯데는 한국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사실상 지주회사로서 롯데건설과 롯데상사, 롯데손해보험 등의 최대주주이자 다수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한 그룹 순환출자 구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의 경영권 다툼 과정에서 사실상 일본기업 아니냐는 비판에 휩싸인 뒤 주식시장 상장이 빠르게 구체화됐다.

실제로 현재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19.07%)며, L투자회사(1~12)가 보유한 지분을 포함해 99.28%를 일본 롯데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상장을 통해 일본계열 회사들의 지분율을 축소하는 한편 신동빈 회장이 직접 주식을 취득해 대주주로 올라서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형국이다.

이처럼 호텔롯데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것과 달리 정작 다른 그룹 상장 계열사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9월 30만원까지 치솟았던 롯데쇼핑의 경우 20만원 중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이 달 들어서만 20% 가까이 급락했다. 연초 240만원을 호가하던 롯데칠성도 4달 가까이 꾸준히 하락하며 현재 190만원대에서 거래중이다.

이 밖에 지난 17일 분할상장 후 26만원까지 오른 롯제제과가 10% 가량 하락한 것을 비롯해 롯데푸드, 롯데케미칼, 롯데손해보험 등 대부분의 계열사들도 일제히 조정을 겪었다.

이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지난해 호텔롯데 상장 계획이 발표된 이후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된 상황에서 장기화된 불황 및 영업 환경 악화, 실적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내수 시장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이들 계열사들의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지배구조 개편이 구체화된다 하더라도 계열사들이 얻는 직접적인 수혜는 크지 않다”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지배구조 개편 이슈만으로는 상승 모멘텀을 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향후 개편 과정에서 계열사 주가가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등 시기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그룹 입장에서도 급격한 주가 상승은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호텔롯데 상장 후 계열사 지분 매입 과정에서 소요될 인수자금이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호텔롯데가 상장 후 급등하고 다른 계열사들은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게 롯데그룹이 바라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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