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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에서 남자로’ 비아이지의 성장은 계속되리 (종합)

[현장에서] ‘소년에서 남자로’ 비아이지의 성장은 계속되리 (종합)

등록 2016.05.16 13:07

이소희

  기자

사진=GH엔터테인먼트사진=GH엔터테인먼트

비아이지(B.I.G)가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비아이지 첫 번째 미니앨범 ‘아프로디테’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비아이지는 데뷔 후 처음으로 쇼케이스를 열게 됐다. 또 그간 싱글만 발매를 하다가 미니앨범을 발표하는 것도 처음이다. 여러 모로 비아이지에게 특별한 날이다.

수록곡 ‘듣고 있니’ 무대를 마친 비아이지는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벤지는 “이렇게 쇼케이스를 열게 돼서 영광이다. 미니앨범이 처음인 만큼 욕심도 많이 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국민표는 “처음이라 목소리도 떨리는 것 같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오는 17일 자정 발매되는 비아이지 첫 번째 미니앨범 ‘아프로디테’는 지난 앨범 ‘타올라’에 이어 ‘맨 앤 그로우’ 3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다. ‘맨 앤 그로우’는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은 시리즈다.

‘타올라’ 때는 앳된 소년티를 벗고 이제 막 상남자로 변신을 시도했다면, 이번에는 그 중간 단계로 더욱 성숙해진 남자의 완성형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과 수록곡 ‘빅 트렌스포머’ ‘라잇 나우(Right Now)’ ‘듣고 있니’ 등 총 7개 트랙이 수록됐다.

사진=GH엔터테인먼트사진=GH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아프로디테’는 그리스신화에 등장하는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첫 눈에 반한 여인으로 비유해 사랑에 빠진 남성미를 그린 곡이다.

희도는 “‘타올라’ 때도 데뷔 때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도 역시 또 다른 모습으로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이훈은 “처음으로 댄서들과 같이 한다”며 “안무가 기존에 해왔던 것보다 훨씬 타이트하고 어려워졌다. 무대 동선도 복잡해지고 그래서 많이 힘들었다”며 더 나은 모습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건민은 “제이훈이 무대 중간에 굉장한 퍼포먼스를 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공개된 ‘아프로디테’ 무대에서 그 정체가 밝혀졌다. 제이훈은 댄스 브레이크타임 때 독무를 추며 카리스마를 한껏 뽐냈다.

또 멤버들은 난타 소리에 맞춰 박력 넘치는 칼군무를 추는가 하면, 절제된 동작으로 강렬함을 표현해 세련미를 더했다. 특히 뒤로 돌아 겉옷을 벗어 팔 근육을 보여주는 섹시한 퍼포먼스도 있어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비아이지는 성장 3부작을 내건 만큼, 실제로도 수많은 연습과 경험을 통해 계속 발전해나가고 있다. 건민은 “처음에는 마냥 기뻤고 팬들이 좋아해주시는 그 자체가 신기했는데, 활동 하면 할수록 ‘아이돌하겠다고 데뷔했으면 그냥 저냥 하는 게 아니라 인정 받을 수 있는 가수가 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깊은 속내를 밝혔다.

본인을 역량을 키우기 위해 랩도 쓰고 곡도 꾸준히 만들고 있다고. 제이훈은 “처음에 만났을 때는 중구난방이었다. 다들 좋아하는 노래도 춤 장르도 다르고, 융화되기가 어려웠다”고 솔직히 말했다.

사진=GH엔터테인먼트사진=GH엔터테인먼트

이어 “그래서 ‘하나의 그림이 되기까지 과정이 험난하겠구나’ 생각했는데, 계속 하다 보니 하나가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섯 명이 무대에 섰을 때 조화가 전보다 보기 좋아졌다”고 더욱 탄탄해진 팀워크와 하나된 모습을 밝혔다.

비아이지는 ‘타올라’ 이후 일본에서 각종 공연과 프로모션을 펼치며 해외에서도 역량을 펼쳤다.

이에 제이훈은 “일본에서 정기 공연을 했다. 이틀에 한두 번, 13번씩 했는데 거기에 맞는 래퍼토리나 토크, 언어 공부도 많이 했다”며 “이렇게 많은 곡을 소화한 적이 처음이라 다들 헐떡였는데 두 달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개개인이 많은 성장을 이루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 결과, 일본 데뷔곡으로 오리콘 데일리 차트에서 15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만큼 비아이지는 자신들만의 특색을 살리며 국내외를 넘나들고 있다.

특히 현재 국내 가요계에서는 걸그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에 대해 희도는 “데뷔곡 이후 귀여운 모습이 많았는데 지금은 걸그룹들 사이에서 남성미가 돋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비아이지는 첫 쇼케이스임에도 불구하고 여유롭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신인답지 않은 매력도 발산해 앞으로 행보가 더욱 기대되게 만들었다.

소년과 남자 사이에서 자신들만의 색깔을 보여줄 비아이지는 오는 17일 SBS MTV ‘더 쇼’에서 첫 컴백 무대를 갖는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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