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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5년내 구조조정 소용돌이 몰아칠 것”

[건설업종 부실기업 솎아내기]전문가들 “5년내 구조조정 소용돌이 몰아칠 것”

등록 2016.04.29 09:09

신수정

  기자

해외선 저유가 지속 국내선 공급과잉 복병한계기업 꾸준한 정리통해 연착륙 시도해야

건설업계가 긴급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한숨 돌린 분위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업황의 기복이 심하고 성숙단계로 가고 있는 특성을 고려했을 때 건설업종도 기업 솎아내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8일 ‘제3 차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협의체’에 따르면 철강, 석유화학, 건설업이 업계의 자발적 노력과 시장상황 개선 등으로 긴급 구조조정 대상에서 빠졌다. 건설업의 경우 지난해 건설수주가 전년대비 48.3%나 급증하는 등 건설업 전체의 경영상태에 당분간 불안요인은 없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건설업이 긴급구조조정의 태풍을 피했지만 해외건설과 주택경기가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향후 5년 내로는 건설업종이 또다시 구조조정의 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업이 내수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만큼 연착륙을 위해 신수종사업으로의 확대와 전문성을 길러 경기에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도 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건설업이 성장단계를 거쳐 성숙단계로 가고 있다고 판단했을 때 OECD 국가에 비해 비중이 높은것이 사실이다. 현재 건설업의 경우 경기에 따라 업황이 많이 좌지우지 되고 있는데 단순 도급 사업에서 벗어나야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 없는 다수의 전문건설업체가 솎아내면 큰 구조조정을 필요로 하지 않겠지만 건설업 종사자 비중을 따져봤을 때 급격한 구조조정은 내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 돼 업종전환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연착륙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익명을 요구한 건설업계 애널리스트는 “건설업계가 신규사업으로 해외에서는 개발프로젝트, 국내에서는 임대 프로젝트 등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신사업의 사업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속적으로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해외수주가 줄어들고 국내에서도 2~3년 뒤에는 공급과잉으로 입주리스크가 발생하면 업계를 지탱하는 두 기둥이 흔들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건설업계의 구조조정이 진행된다면 경쟁력을 상실한 회사의 통폐합이 진행되는 방향이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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