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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Q 영업이익 5618억···2분기 연속 ‘1조클럽’ 실패(종합)

SK하이닉스 1Q 영업이익 5618억···2분기 연속 ‘1조클럽’ 실패(종합)

등록 2016.04.26 10:56

이선율

  기자

D램 수요 부진‧메모리 가격 하락“본원적 경쟁력↑·수익성 제고 노력 지속”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지난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두 분기 연속 ‘1조 클럽’ 달성에 실패했다.

D램 수요 부진과 메모리 가격 하락한 데다 업체간 과열 경쟁이 이번 실적 부진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전년 같은 기간보다 64.6% 감소한 561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6일 발표했다. 9889억원을 기록한 전분기와 비교하면 43.2% 감소한 수준이다.

1분기 매출액은 3조6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전분기 대비 17% 줄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24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인 5758억원을 소폭 밑돌면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바 있다. 그러나 4분기 9889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5000억원대로 떨어진 것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이 같은 실적 감소에 대해 “메모리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D램 출하량은 PC 수요 회복 지연과 서버와 모바일 D램 수요 둔화로 전분기 대비 3%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4%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용 제품 수요 둔화로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2%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D램 시장과 관련해 당장 큰 폭의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스마트폰 신제품 및 신규 서버 칩셋 출시에 따른 D램 수요 증가로 점차 수급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모바일 신제품 출시 및 기기당 낸드 탑재 용량 증가와 SSD 시장 확대로 긍정적인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하반기에 본격화 될 3D 낸드플래시 생산이 수급에 미칠 영향은 업계의 3D 제품 생산 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실적 개선을 위해 SK하이닉스는 D램 20나노 초반급 공정을 컴퓨팅 제품에 이어 모바일 제품으로 본격 확대할 예정이며 10나노급 D램 개발을 위한 R&D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14나노 전환과 함께 3D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3세대(48단) 제품은 하반기 중에 개발해 양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메모리 수요 둔화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메모리 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SK하이닉스만의 DNA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제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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