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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흑자전환 성공에 주가도 상승

두산, 흑자전환 성공에 주가도 상승

등록 2016.04.20 14:37

장가람

  기자

두산을 비롯한 계열사들도 흑자전환에 성공해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 개선됐단 평

1월부터 4월동안 두산과 그 계열사의 주가 추이(자료=한국거래소 제공)1월부터 4월동안 두산과 그 계열사의 주가 추이(자료=한국거래소 제공)



지난 해 긴 터널을 걷던 두산이 올해 들어 달라진 행보를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신입사원까지 구조조정 대상자로 올려 비난을 받았지만 강도높은 구조조정 덕에 실적이 모두 흑자로 돌아서 주가도 회복국면으로 들어서는 모양새다.

지난 18일과 19일에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중공업, 두산건설의 실적이 발표됐다. 지주회사인 두산은 지난해 1조7000억원 대 순손실을 입었지만 올 1분기엔 2535억원9900만원의 순이익을 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전년 8595억500만원의 적자를 냈지만 1분기는 795억7000만원의 흑자를 냈다. 두산엔진과 중공업도 지난해 각각 1254억4200만원, 1조7508억9900만원의 손실에서 51억6400만원, 896억59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두산건설도 지난해 5207억4600만원의 적자서 벗어나 143억2300만원의 이득을 남겼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도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20일 현재 오후 1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은 전장보다 4000원(3.81%) 뛴 10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의 경우 올해 첫 장인 1월 4일 8만2600원으로 시작한 것에 이어 동월 15일엔 7만400원까지 주가가 떨어졌었다. 하지만 이후 구조조정과 실적상승의 기대감에 다시 주가가 회복하기 시작했고 전일 19일엔 10만5000원으로 깡충 뛰어올랐다.

알짜배기 공작사업부 매각을 겪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주가 변동률이 더 크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월 4일 첫 장에서 4400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4월 19일엔 종가 8030원을 기록했다. 약 두 배 가량 뛰어오른 수치다. 두산엔진도 같은 기간 동안 3120원서 4455원으로 상승했다. 두산 중공업도 마찬가지로 1만9300원에서 2만5700원으로 올랐다. 두산건설은 4750원에서 6310원으로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엔 두산밥캣의 기업공개(IPO)와 연내 두산 자사주 5% 이상 소각 등으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산은 올해부터 향후 3년 이상 매년 5%씩 자사주 소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정대로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부문 매각으로 1조1300억원, 한국항공우주 지분 매각으로 3050억원, 두산DST 지분 50.9% 매각을 통해 3843억원 등 약 1조8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이에 그룹 순차입금이 종전 11조4000억원서 9조7000억원까지 낮아졌고, 향후 두산건설 내 배열회수보일러 사업부 매각을 통해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가 예상돼 선순환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져 긍정적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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