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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3.3㎡당 1167만원···금융위기 이전보다 낮아

수도권 아파트값 3.3㎡당 1167만원···금융위기 이전보다 낮아

등록 2016.03.15 17:55

서승범

  기자

2008년 상반기 대비 3.23% 감소
대출규제 등으로 가격상승 어려워
5대광역시는 ‘껑충’ 평당 307만원↑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뉴스웨이 DB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뉴스웨이 DB


수도권 아파트값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3월 현재 수도권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116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상반기(3.3㎡당 평균 1206만원)보다 3.23% 감소한 수치다.

이는 금융위기 전 부동산 대세상승기를 맞아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다가 정부의 부동산 옥죄기 정책과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맞물리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아파트값이 고점을 회복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정부 정책과 국토개발 계획을 대대적으로 펼치지 않는 한 집값이 폭등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최현일 열린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당시 최고점을 찍은 후 계속 하락하다 집값이 재작년과 작년에 반짝 회복했다. 앞으로 고점에 다가서지 못했다”며 “국민 소득 수준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 예전 집값을 회복하지는 못할 것이다. 오히려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대출규제 등 부동산 활성화에 반하는 정책을 내고 있고, 시장 분위기를 봐서는 가격회복은 무리다”며 “큰 폭의 하락은 없겠지만, 가격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방 5대 광역시는 2008년 상반기보다 아파트값이 63.82%나 증가했다. 2008년 당시 5대 광역시는 3.3㎡당 평균 481만원에 그쳤으나, 3월 현재 3.3㎡당 788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대구, 광주, 부산 등 주요 호재가 있던 지역의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간 대구는 66.9% 상승했고 광주 54.6%, 부산은 51.8% 올랐다.

5대 광역시의 3.3㎡당 매매가격은 대구가 889만원으로 가장 높고 부산(834만원), 울산(812만원), 대전(697만원), 광주(582만원) 순이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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