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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백산수로 삼다수 잡는다···생수사업 박차

농심, 백산수로 삼다수 잡는다···생수사업 박차

등록 2016.03.04 16:07

임주희

  기자

과거 제주 삼다수 생수업계 1위 올린 경험·노하우 활용올해 매출 800억원 목표···두 자리수 시장점유율 확보

사진=농심 제공사진=농심 제공



농심이 생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농심은 올해 백산수 매출 800억원을 목표로 잡고 국내 생수 시장에서 두 자리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2012년 12월 출시된 백산수는 최근 국내 생수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제품이다.

4일 시장조사기관 AG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백산수의 생수시장 점유율은 6.0%로 제주 삼다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시장점유율이 각각 5.3%, 4.3%인 아이시스 8.0, 강원평창수와 엎치락뒤치락하며 2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농심은 올해 단독 2등 자리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생수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제주 삼다수와의 경쟁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백산수는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46.6%를 차지하고 있는 제주 삼다수와 경쟁할 수 있는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

이에 농심은 제주 삼다수를 시장 1위에 올린 경험과 노하우, 유통?영업력, 제품력 등을 감안하면 백산수가 제주 삼다수와의 경쟁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농심은 백산수의 제품력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생수의 제품력을 좌우하는 수원지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백산수는 백두산의 내두천 물로 만드는 제품이다. 내두천은 백두산 보호구역 내에 위치, 해발 670m 백두산 원시림에 있는 330㎡(약 100평) 규모의 자연 용천이다.

또한 백산수의 수원지의 근간이 되는 백두산은 신생대 3기와 4기 사이의 화산활동에 의해 현무암질 용암층이 형성된 곳으로 그 위에 화산쇄설물이 점토화 된 흙으로 쌓인 독특한 지질 구조다.

백산수로 제품화 되는 물은 이러한 백두산 지층을 46km 타고 흘러 내두천에서 샘솟는 물이기에 농심이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칠 수 있는 것이다.

백산수의 고속 성장도 농심이 국내 생수 시장에서 성장가능성을 높게 예상하는 또 다른 이유다.

백산수 2013년 매출 203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273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34.5% 증가했다. 2015년에는 350억원이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28.2% 성장한 수치다.

백산수의 성장은 꾸준한 투자가 뒷받침된 결과다. 지난해 농심은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2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25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백산수 신공장을 준공했다.

이러한 투자는 백산수 사업이 농심의 철학과 도전의식이 집약된 신성장 사업분야이기 때문이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백산수 매출 목표는 800억원으로 지난해 기록한 35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높지만 충분히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 제주삼다수를 업계 1위 자리에 올린 노하우 등을 적극 활용해 국내 생수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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