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초점] 드디어 뭉쳤다, 솔지·하니··· 듀엣 소식에 ‘솔깃하니’

사진=바나나컬쳐

그룹 이엑스아이디(EXID) 멤버 솔지와 하니가 듀엣곡을 발매한다.

이엑스아이디 소속사 바나나컬쳐 측에 따르면 솔지와 하니는 오는 3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온리 원(only one)'을 발매한다.

앞서 이엑스아이디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짧은 티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휴대전화 잠금화면을 통해 발신인 ‘내 사랑 채원’으로 부터 온 메시지와 부재중 전화를 보여준다. 또 ‘유 아 마이 온리 원(you are my only one)'이라는 짧지만 강한 솔지의 목소리가 담겨 이엑스아이디 신곡 발매를 짐작케 했다.

밝혀진 결과, 이는 이엑스아이디의 신곡이 아니라 멤버 솔지와 하니의 듀엣곡이었다. 최근 개최한 미니콘서트에 미처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한 깜짝 프로젝트이자 소속사 바나나컬쳐의 새로운 사업인 바나나쉐이크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온리 원‘은 서정적인 피아노와 보컬의 조화가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곡으로, 바나나컬쳐의 총괄 프로듀서인 신사동호랭이와 슬립웰이 작곡하고 멤버 LE가 작사했다. 그룹 내에서 뿐만 아니라, 보컬리스트로서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솔지와 하니의 만남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와 관련해 바나나컬쳐 측 관계자는 뉴스웨이와 통화에서 “이엑스아이디가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많은 팬들을 초대하지 못해 아쉬웠다. 그런 분들을 위한 선물의 개념도 있고, 마침 바나나컬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서 음원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프로젝트는 단순히 음원만 내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것이다. 바나나컬쳐 소속 아티스트들도 할 수 있는 것이고, 다양한 조합으로 나올 예정이다”라며 “그래서 솔지와 하니의 유닛인 다소니로 한 것이 아니라 ‘솔지와 하니’라고 표기했다”고 밝혔다.

사진=MBC '복면가왕' 화면 캡처

두 사람의 만남은 처음이 아니다. 솔지와 하니는 지난 2013년 ‘다소니’라는 이름으로 유닛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에도 알 수 있듯, 두 사람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훌륭한 가창력의 소유자들이다. 더 나아가 이런 역량은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을 통해 부각됐고, 더 많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솔지는 ‘복면가왕’이 설 파일럿 프로그램이었을 당시, 초대 가왕 자리에 올라 연일 화제를 모았다. 애절하면서도 파워풀한 성량을 지닌 목소리의 주인공이 아이돌, 그것도 이엑스아이디 솔지로 밝혀진 것은 당시 매우 큰 충격이었다. 또 솔지는 ‘복면가왕’이 정규 편성으로 자리를 잡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후에도 각종 음악 프로에 출연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하니 역시 ‘복면가왕’에서 숨겨진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니는 매력적인 중저음 목소리를 지니고 있으나, 걸그룹 특색에 맞는 곡과 예능감에 일부 가려져 있던 상황. ‘복면가왕’에서 하니는 최초의 외국인 출연자이자 세계적인 밴드 스틸하트 멤버인 밀젠코 마티예비치를 꺾었다. 이로써 털털하고 섹시한 매력으로 부각됐던 하니는 비로소 자신의 보컬을 마음껏 뽐낼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바나나컬쳐 측은 뉴스웨이와 통화에서 “첫 주자로 솔지와 하니를 택하게 됐는데, 팬들도 그렇고 워낙 그 조합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또 두 사람의 조합이 가장 잘 맞는다”고 밝혔다. 이어 “솔지는 가창력이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고, 하니는 이번 기회를 통해 노래만으로 매력적인 음색을 인정받았다. 바나나컬쳐 프로젝트와 함께 두 사람의 조합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물론 이엑스아이디 멤버 모두 훌륭한 역량을 지니고 있지만, 두 사람의 조합이 찬양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온리 원’이 발매되기까지 남은 하루도 채 되지 않는 시간. 솔지와 하니의 거부할 수 없는 조합을 통해 귀 호강을 할 시간이 머지않았다.

이소희 기자 lshsh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