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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 송일국, 아직도 목마른 ‘성장형’ 배우 (종합)

[NW현장] ‘장영실’ 송일국, 아직도 목마른 ‘성장형’ 배우 (종합)

등록 2015.12.28 17:01

정학영

  기자

KBS대하드라마 ‘장영실-조선 최고의 과학자’ 제작발표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KBS대하드라마 ‘장영실-조선 최고의 과학자’ 제작발표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삼둥이 아빠’ 송일국이 본업인 배우로 돌아왔다. 그것도 무려 조선시대 천재 과학자 장영실이다. 송일국은 내년 1월2일 첫 방송되는 KBS1 대하드라마 ‘장영실’의 타이틀 롤을 맡게 되면서 2016년 새해 KBS 사극을 이끌 선두주자로 나섰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1 새 대하드라마 ‘장영실’(극본 이영희 마창준, 연출 김영조)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송일국, 김상경, 김영철, 박선영, 이지훈, 김영조 PD가 참석했다.

‘장영실’은 유교만이 세계의 질서로 여겨지던 시대에 천출로 태어나 평생을 노비로 살 뻔했으나, 궁에 들어가 15세기 조선의 과학기술을 세계 최고를 만들어 내는 천재 과학자 장영실(송일국 분)의 일대기를 그린 최초의 과학 역사 드라마.

김영조 PD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느낌이 좋았다. 어려울 것을 예상했지만 의미 있는 일이 될 거라 생각해 처음부터 공부를 했다. 세종 때 과학수준이 많이 발달됐다. 장영실 외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훌륭한 과학을 성취해놨지만 조선의 몰락 이후 단절 됐다. ‘좋은 전통인데 왜 사라졌을까’ 라는 의문이 들어 연출을 결심했다“라며 국내 최초 과학 역사 드라마 연출을 맡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노비에서 종 3품까지 올라가 세종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가마를 잘못 만든 이유로 퇴출되기까지 장영실의 인생이 흥미로웠다. 세상이 각박하고 쉽지 않은데, 장영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상을 포용하는 모습들이 시청자들, 특히 어린이들이 자라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장영실이란 인물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KBS대하드라마 ‘장영실-조선 최고의 과학자’ 제작발표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KBS대하드라마 ‘장영실-조선 최고의 과학자’ 제작발표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김영조 PD가 노력을 깃들인 드라마의 원톱 주인공은 송일국이 맡았다. 장영실은 노비로 태어나 종 3품에 이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자격루, 옥루, 일성정시의, 현주일구 등 탁월한 시계와 간의 등 천문관측기구를 만들었다.

오래간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송일국은 “오랜만에 사극이라 각오가 남다르다. 현장에서 마음만큼은 신인이 됐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송일국은 “그동안 항상 연기에 목말라있었다”며 “그런 목마름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게 만들고 도전하게 만들었다”고 연기를 갈망해왔다고 전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도전하겠다는 그가 선택한 컴백작은 모두에게 익숙한 사극이다.

송일국은 이에 대해 “사극만 성공해서 사극 이미지가 강한 걸 사실이다. 나도 주로 현대극을 많이 하려고 했지만, 기억에 없지만 얼마 전 아내와 사극을 보는데 내가 ‘지금 하면 잘할 수 있을텐데’라고 말했다고 하더라. 무의식중에 내뱉은 말인 것 같다. 이제 사극을 내가 하고 싶고, 잘할 수 있을 때 하게 된 것 같다”며 성장한 모습을 기대해 달라 당부했다.

KBS대하드라마 ‘장영실-조선 최고의 과학자’ 제작발표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KBS대하드라마 ‘장영실-조선 최고의 과학자’ 제작발표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어 “예전보다 많이 유해지고 풀어졌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며 많이 바뀌었다. 지금은 오히려 더 풀어지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아이들이 주는 선물 같다” 라며 작품에 임하는 바뀐 자신의 태도를 자각했다.

송일국은 새로운 각오로 임하는 ‘장영실’을 통해 숨은 메시지가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며 마지막으로 바람을 전했다.

그는 “장영실은 엄격한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고 조선 최고 경지에 이르렀다. 단순히 역사를 말하는 것을 넘어서 요즘 같은 무한 경쟁 시대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나라가 다시 한 번 과학기술로 세계 최고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이 드라마를 통해 국민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국내 최초로 ‘과학’에 도전하는 장영실의 이야기. 송일국이 희망하는 메시지가 브라운관을 통해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기대해본다.

KBS대하드라마 ‘장영실-조선 최고의 과학자’ 제작발표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KBS대하드라마 ‘장영실-조선 최고의 과학자’ 제작발표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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